[11회 u클린 청소년문화콘서트]박경배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단장 "악플·왕따·신상털기 하지 말기"
"인터넷에서도 '선·선·선'을 지킨다면, 네티즌 모두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지 않을까요."

30일 오후 2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에서 서울지방경찰청 호루라기 단원들의 공연을 총괄한 박경배(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단장은 "오프라인에서 좋은 캠페인은 온라인에서도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건전한 인터넷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선·선·선' 캠페인을 온라인으로 확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선선' 캠페인은 △정지선과 중앙선 등 '교통안전선' △각종 집회·시위, 대규모 행사 시 설치하는 '질서유지선' △공동체 구성원 간의 배려와 양보를 뜻하는 '배려양보선' 등을 지키자는 서울지방경찰청의 2015년 캐치프레이즈이다.

박 단장은 "이 캠페인을 사이버세상에 적용하면 '악플·왕따·신상털기' 등 인터넷 윤리와 관련한 선을 넘지 말자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오늘 u클린 콘서트를 계기로 인터넷에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와 공감대가 더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훈남' 경찰들로 이뤄진 호루라기 단원은 마이클 잭슨의 '댄저러스(Dangerous)' 리듬에 맞춰 환상적인 '칼 군무'를 선보이고, 수준급의 비트박스 실력을 뽐냈다. 이어 호루라기 단원이자 남성그룹 SS501 출신인 허영생이 히트곡 '내 머리가 나빠서'를 열창하며, 무대 열기를 고조시켰다.

박 단장은 "인터넷에 그은 선(線)은 곧 선(宣)이 될 것"이라며 "네티즌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홍보활동에 참여하게 된 단원들도 커다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머니투데이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사이버 문화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11년간 'u클린' 캠페인을 벌여왔다. 이날 행사에서 호루라기 단원은 콘서트의 첫 무대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