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u클린청소년한마당]더페인트-필올라잇-플라잉 치킨 등 공연
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2013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 축제마당은 밴드 및 비보이팀의 재능기부 무대로 꾸며졌다.

홍대에서 활동 중인 3인조 어쿠스틱밴드 '더페인트'가 첫 무대를 열었다. '봄날의 새벽거리' 등 3곡의 자작곡을 기타, 피아노, 젬베로 연주했다. 기타를 연주한 구주인씨(25)는 "청소년을 위한 행사에서 우리의 재능을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며 "청소년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두 번째 무대는 고등학고 선후배가 모여 만든 비보이팀인 '필올라잇'이 자신들의 재능을 뽐냈다. 30도가 넘는 날씨 속에서 필올라잇은 파워풀한 댄스로 관객들에게 시원한 무대를 선사했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멤버들은 "고등학생 시절 무대 밑에서 보던 것을 이렇게 직접 무대 위에서 하니까 좋다"며 "u클린 같이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마당의 마지막 무대는 밴드 '플라잉 치킨'이 장식했다. 자신들을 '홍대에서 가장 젠틀한 밴드'라고 소개한 플라잉치킨은 남성 4인조 락밴드.

밴드원 김태훈씨(27)는 "인터넷상에서의 악성 댓글은 절대 근절해야 하는 것"이라며 "입장을 바꿔보면 모두 똑같이 상처를 입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관객들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안무를 흉내 냈다. 모든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은 열정을 다해 자신들의 재능을 선보인 밴드와 비보잉팀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한편 청소년 문화마당은 건전한 사이버 문화 의식 정착을 위한 u클린 캠페인의 하나로 올해 9회째 열리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