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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부모의 작은 실천, 스마트 인재 키운다

김성태 기자  |  2011.09.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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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도덕을 얘기하다 보면 두 가지 상반된 반응을 읽을 수 있다. 윤리도덕은 성인군자에게나 어울리는 것으로 너무 어렵고 딱딱하다는 반응이 하나고, 다른 하나는 윤리도덕은 누구나 다 아는 고리타분한 얘기라는 반응이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도덕적으로는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는 것은 이처럼 윤리도덕이 너무 쉽거나 너무 딱딱해서 행하려고 하거나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 국민들의 법적·윤리적 책임의식을 의미하는 법·질서 준수 수준이 선진국 4점을 기준으로 2.87점에 불과하니 말이다.

사이버 공간에서도 더욱 심각하다. 현실에서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비방하는 일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사이버 공간에만 오면 모르고 행하는 것인지 아니면 잠시 잊어버린 것인지 이러한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

여기에 악성 바이러스 유포, 개인정보 유출, 악의적 정보유포, 사이버 스토킹, 저작권 침해 등 다양한 정보화 역기능이 발생하고 있다. 정보화 역기능은 단순히 개인 차원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야기하고 사회적 신뢰를 떨어뜨리는 등 우리 사회를 불안으로 이끌고 있다.

건전하고 건강한 사이버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통한 시민의식을 높이는 일이다. 즉, 스마트 사회의 가치·규율을 내면화함으로써 자율규제를 실천하는 바람직하고 책임 있는 스마티즌을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는 스마트 사회에 걸맞는 정보윤리 확립을 통해 정보사회의 시민의식을 배양하고 건강한 정보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청소년,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 등 대상별로 특화된 정보윤리 교육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우리만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규범과 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은 사회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합의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가정에서의 참여가 절실하다. 가정교육을 잘 받은 아이들이 밖에서도 칭찬을 듣지 않았던가.

이를 위해 무엇보다 부모가 먼저 올바른 정보이용을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나서서 사이버공간에서 바른 언어를 쓰고, 올바른 이용 태도를 보여줄 때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부모를 따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와 아들이 함께 올바른 정보이용에 대한 규칙을 정해놓고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익명적인 사이버공간에서도 상대를 배려할 수 있도록 훈련도 해야 한다. 가끔씩 자녀들과 올바른 정보이용에 대해 토론해 보는 것도 좋겠다.

가정에서 정보윤리를 실천하려는 작은 노력들이 스마트 시민의식을 갖춘 미래 인재의 출현을 앞당기고 스마트 사회를 실현하는 길임을 모두가 공감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