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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인기앱 내려받았더니 '뜻밖의 선물'

카카오톡 1000만번째 가입자 100만원 상품권…50대 주부가 앵그리버드 상위 랭커?

정현수 기자  |  2011.04.14 12:45
카카오톡 1000만번째 가입자 100만원 상품권…50대 주부가 앵그리버드 상위 랭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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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 삼청동에서 열린 '카카오톡' 개발사인 카카오의 기자간담회 현장. 이날 행사에는 특별한 손님이 초청됐다.

카카오톡의 1000만번째 가입자 김유리씨(23)가 주인공이었다. 김씨는 지난 4월1일 오후 1시26분28초에 '카카오톡'을 내려받으면서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이를 기념해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김씨에게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했다.
 
사실 김씨는 늦깎이 스마트폰 사용자다. 남자친구와 함께 커플요금제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위에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을 구매할 결심을 했다. 그리고 지난 3월31일 드디어 스마트폰을 장만했다. 다음날 김씨는 명성이 자자하던 '카카오톡'을 내려받았고,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처음에 카카오 측에서 1000만번째 가입자라고 연락이 왔을 때는 믿지 못한 것이 사실이에요." 경품을 가장한 사기전화가 워낙 많아 김씨 역시 쉽게 믿기 어려웠던 것이다.
 
김씨는 카카오 본사에 다시 전화를 걸어보고서야 1000만번째 가입자라는 사실을 믿을 수 있었다. 김씨는 "뜻밖의 선물도 받아서 기분이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김씨의 사례처럼 스마트폰 가입자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을 '도깨비 방망이'처럼 쓰는 사용자도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정보기술(IT) 문화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중년여성들까지 가세했다. 경남 마산에 사는 김모씨(58)는 스마트폰으로 손자들의 사진을 찍어 모바일 싸이월드에 매일같이 올리는 열혈 사용자다.
 
서울 도곡동에 사는 주부 박모씨(56) 역시 '이색 사용자' 대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박씨는 최근 외국의 한 회사로부터 e메일을 받았다. 스팸메일이겠거니 하고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낯익은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올해 초 아들이 다운로드해준 '앵그리버드'(Angry Birds)라는 단어였다.
'앵그리버드'는 전세계 애플리케이션시장을 석권한 인기 게임이다. 2009년에 출시돼 지금까지 1억건가량 다운로드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사용자의 경우 법적인 문제로 미국 등 외국계정을 활용해 내려받아야 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국내 사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평소 호기심이 많던 박씨는 '앵그리버드'를 접한 뒤 묘한 매력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앵그리버드'의 개발사인 로비오로부터 e메일을 받은 뒤로부터는 더 큰 동기부여가 됐다. e메일에는 '지금까지 높은 점수를 받았으니 더욱 분발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글귀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박씨는 덤으로 로비오가 선물한 앵그리버드 인형도 받게 됐다.
 
앵그리버드인형은 로비오가 제작한 캐릭터인형으로 유료로 판매된다. 로비오는 '앵그리버드' 상위 랭커들에게 이 인형을 선물하고 있다. 박씨는 '앵그리버드'의 전세계 랭킹 1%에 드는 '고수'가 됐다.
 
박씨는 "처음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앵그리버드'를 통해 승부욕도 생기고 IT기기에 대한 이해도도 넓어지게 됐다"며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