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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50대 주부도 "스마트폰 배우러 왔어요"

40~50대 스마트폰 배우기 열풍...SKT-KT 등 일반인 대상 강좌 열어

이학렬 기자  |  2011.03.22 06:24
40~50대 스마트폰 배우기 열풍...SKT-KT 등 일반인 대상 강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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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0일 오후 6시50분. 서울 압구정동 KT 신사지점 본관 4층에 마련된 강의실에는 40~50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앉아 있다.

손에는 제각각 '아이폰'을 들고 있지만 젊은 사람처럼 '아이폰'으로 뭔가를 하고 있지는 않다. 저녁 7시가 조금 넘어 10여명이 모이자 강사가 자기소개를 하고 바로 질문을 던진다. "스마트폰이 뭐죠?" 다양한 답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똑똑한 휴대폰이요." 강사가 다시 묻는다. "'아이폰' 사서 전화로만 사용하고 계시죠?" 여기저기서 고개를 끄덕인다.
 
'아이폰'으로 전화만 하던 사람들이 좀더 똑똑하게 스마트폰을 쓰기 위해 KT가 마련한 스마트폰 교육 공개강의실 '스마트아카데미'에 모였다. 스마트폰과 일반폰의 차이점, '아이폰' 각각의 명칭과 기초적인 사용법에 대한 강사의 교육이 이어진다. 이어폰을 끼우면 잡음제거 기능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통화음질이 좋지 않다는 등 다양한 팁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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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중간중간에 실습을 하자 모두 따라하기 바쁘다. 특히 앨범기능 중 장소별 보기를 설명하자 다들 신기해 한다.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강의에서 수강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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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무료 교육임에도 불구하고 강사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혹시 잊어버릴까봐 메모를 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어두기도 한다. 강사의 개인연락처도 따로 적어둔다.
 
여러 차례 같은 강의를 들었다는 강희선씨(53)는 강사와 제법 친해졌다. 강씨는 "여러 번 오지만 매번 도움이 된다"며 "오늘은 실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관심이 생겨 앱개발자와 연결을 부탁하려고 왔다"고 설명했다. 어떤 앱을 만들고 싶냐는 질문에는 "비밀"이라고 했다. 가정주부 윤배정씨는 "기계치여서 두려움이 많았다. 알면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아질 것같아서 배우러 나왔다. 적어도 기계에 대한 두려움을 줄였다"고 말한다.
 
13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SK텔레콤 'T월드' 멀티미디어점에 마련된 'T스마트폰스쿨'에서도 열정이 넘치는 강사와 수강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부부가 나란히 강의를 듣는다는 김두재씨 부부는 "아는 만큼 보인다"면서 "'갤럭시S'도 아는 만큼 쓸 수 있다고 생각해 교육을 받으러 왔다"고 했다. 'T스마트폰스쿨'에서 강의하는 김정환 강사는 "한번 오고 또 오는 '단골 고객(?)'이 많다"면서 "집에서 연습하지 않으면 잘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