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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박중훈 "불법사이트서 돈내고 본다?"

[저작권문화 바로잡기]"굿다운로더 캠페인은 콩나물 같은 것"

김은령 기자  |  2009.12.03 11:55
[저작권문화 바로잡기]"굿다운로더 캠페인은 콩나물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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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다운로더 캠페인은 콩나물에 물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물이 새는 것 같지만 결국 콩나물이 물을 흡수해서 크지 않습니까. 인식의 전환이 금방 되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잘 자란 콩나물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올바른 영화 콘텐츠 다운로드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굿 다운로더 캠페인'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영화배우 박중훈씨는 "많은 사람들을 범법자로 만드는 네거티브 캠페인에서 벗어나 건전한 다운로드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로 굿 다운로더 활동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법 다운로드가 편리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한국 영화 수익이 줄면 투자가 줄어들고 콘텐츠 질이 낮아져 이용자에게 피해가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불법 다운로드로 DVD 등 영화 부가시장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 현재 우리나라 영화 부가시장과 극장 수익 비중은 2대 8정도다. 부가수익과 극장 수익이 7대 3 수준인 해외 영화에 비해 국내 부가시장은 크게 침체돼있는 것이다.

상영기간 중 불법 복제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큰 타격을 입은 '해운대'의 주연배우기도 한 그는 당시 참담했다는 심정을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참담함을 지나 해운대 불법 동영상으로 인한 피해액이 3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내외적으로 한국의 영화 유통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게 됐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즉 불법 파일 유출이 해외 수출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박중훈씨는 "안정적인 해외시장을 갖고 있지 않으면 투자를 키워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어렵다"며 "결국 피해는 관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합법 다운로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걸림돌이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 판권을 둔 이해관계 정리가 되지 않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로가 아직 없다는 점과 이용자들의 인식 문제가 그것이다.

박중훈씨는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서는 50~200캐시 등 아주 적은 돈을 내고 영상을 다운받고 있는데다 이용자들이 돈을 낸다는 사실 때문에 합법적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다"며 "이는 마치 배송료는 내고 물건값은 내지 않고 있는 것과 같다"고 인식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획기적으로 한 방에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라며 "영화계에서는 굿 다운로더를 장려하는 광고를 찍고 행사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취지를 알리는 등의 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