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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 토론회]"게임중독지수 개발해야"

[주제별 토론]인터넷/게임 중독 예방…학부모 위한 게임 가이드북 제작 논의

백진엽 기자  |  2006.12.20 14:09
[주제별 토론]인터넷/게임 중독 예방…학부모 위한 게임 가이드북 제작 논의
온라인게임의 중독성을 측정할 수 있는 지수를 개발, 게임 등급 부여에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학부모들의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학부모를 위한 게임 가이드가 제작될 전망이다.

<인터넷 중독 어떻게 할 것인가>주제 그룹토론에서는 의료계뿐 아니라 각급 전문가들이 인터넷 및 게임 중독 예방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들을 쏟아냈다.

이 자리에서 홍강의 서울대병원 교수는 "각 게임의 선정성과 폭력성 등을 가지고 등급을 부여하는 것처럼 중독성지수도 개발해 등급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가지고 중독성이 심한 게임의 경우 법에 의해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의 게임 중독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나 교사 등 관리자들의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또 이를 위해 업계와 국가 기관이 함께 일반인을 위한 게임 가이드북을 제작, 배포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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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자로 나선 이영선 한국청소년상담원 연구원은 "기성 세대와 게임 세대가 게임이나 인터넷을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다르다"며 "상담센터를 찾아오는 부모들을 보면 아이들만큼 게임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통제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성 엔씨소프트 이사는 "그런 부분은 업계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 같다"며 "가령 회원가입방법, 레벨업, RPG 등 일반적으로 게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가이드북을 제작하는데 업계가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서로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가능한 방안은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더불어 업계나 국가기관 등에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부모의 관심이 없다면 헛수고일 뿐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재성 이사는 주제발표 시간에 "부모의 아이디로 성인용게임을 하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며 "부모 등 법정대리인이 관심을 갖지 않는 자녀를 국가나 기업에게만 보호하라고 하는 것도 넌센스"라고 부모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최승훈 게임한국 기자가 주제발표 시간에 참석자들에게 "자녀가 무슨 게임을 얼마나 하는 지 아느냐"고 질문하자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책임이 게임업체에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민선 학부모정보감시단 사무국장은 "결제시 부모의 동의를 받는다고는 해도 결국 온라인상으로 얼굴 한번 확인하지 않고 동의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냐"며 "아이가 무슨 게임을 하는지, 게임내에 관리시스템이 있는지를 부모가 알기는 너무 많은 장벽이 있다"고 반박했다.

영문중학교의 김재영 교사도 "부모가 관리할 수 있는 아이의 경우 중독에 빠지지 않는다"며 "주로 부모가 맞벌이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방치하는 경우 중독되는데 이를 국가나 기업이 부모탓만 하며 책임이 없다고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성 이사는 "학부모, 국가, 업계, 시민단체가 함께 유기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