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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다운로드, 누구나 다 하지 않나요?"

[u클린콘서트]청소년들, 사이버 범죄에 무감각

u클린 콘서트 기자  |  2006.06.04 11:52
[u클린콘서트]청소년들, 사이버 범죄에 무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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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를 통한 다운로드는 누구나 하는 일 아닌가요?”

3일 u클린 콘서트장을 찾은 청소년들은 사이버 범죄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사이버범죄에 대해 무감각해 보였다. 해킹과 사이버상의 성매매, 악성 댓글 달기 등 각종 사이버범죄의 종류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불법이라도 이 정도는 용인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들이 많았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P2P 방식의 불법 다운로드. 게임이나 음악, 영상파일들을 다운받는 것이 불법이라는 것은 각종 뉴스를 통해 전해 들었지만 실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범법행위란 사실에는 무감각했다.

서울 상계동의 청원여고에서 콘서트를 보러 온 권미정(18)양은 “P2P를 통한 다운로드가 불법이라지만 웬만한 사람들은 다하지 않느냐. 가수들도 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권양과 함께 온 학생들도 친구들과 음악파일을 주고받는 일도 처벌받을 수 있고, 실제 지난해 수천명의 네티즌을 고소한 사건도 있었다는 말에 “그게 처벌을 받을 수도 있나요?”라며 믿기지 않는 표정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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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들의 경우는 게임 아이템 사기 문제가 심각했다. 성지고 한승배 선생님은 “게임 아이템을 사기 당해봤거나 사기를 친 경험이 있는 학생들 손들어 보라고 하면 대부분 손을 든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만나본 남자 중고생들은 대부분 아이템 거래에 피해를 본 경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수원의 조원고등학교에서 온 안상준(17)군은 지난해 시가로 70만원어치나 되는 아이템을 사기당한 경험을 얘기했다. 한빛소프트의 ‘탄트라’라는 온라인게임을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해온 안군은 지난해 같은 길드의 한 선배에게 아이템을 모조리 사기 당했다. 당시 안군은 한빛소프트측에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한빛측으로부터 들은 답변은 “규정상 구제할 방법이 없다”는 답변뿐이었다.

왜 경찰의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안군은 “당시는 그같은 일을 경찰에 신고하는 줄 몰랐다”고 답했다. 아직 어린 청소년들이라 범죄로 피해를 입고서도 신고조차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비단 안군만의 일은 아닌 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