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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파워 블로거 '그들은 누구인가'

[연중기획]<3부>정보사회 新문화 만들기- 1인 미디어 시대의 명암

성연광 기자  |  2006.05.19 10:31
[연중기획]<3부>정보사회 新문화 만들기- 1인 미디어 시대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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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컨설턴트 이준영씨(34)는 소위 잘나가는 파워블로거다.

닉네임 `블루문'으로 더 유명한 이씨는 네이버 블로그 `가장 거대한 아스피린'(blog.naver.com/kickthebaby)을 비롯해 사람과 대화의 블로그(blog.daum.net/skyhawk) 이구아수(www.i-guacu.com) 인터뷰로그(interviewlog.com) 아스피린하우스(www..zdnet.co.kr/microsite/aspirin/log) 5개 블로그를 운영한다.

 웹컨설턴트로서의 전문식견을 살려 포털을 비롯한 인터넷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날카로운 필력을 과시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명성을 얻었다.

 그가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의 하루 방문자수만 무려 5000~8000명 정도. 다른 블로그들까지 합치면 적어도 수만명이 매일 그의 글을 보는 셈이다. 이러다보니 온라인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의 제안에 따라 일정 대가를 받고 그의 독자적인 블로그를 개설까지 했다. `아스피린하우스'가 그것이다. `돈'을 받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프로 블로거'인 셈이다.

 블로그와 미니홈피 등 1인미디어시대가 본격 개막하면서 파워블로거가 새로운 온라인 오피니언리더 그룹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정 주제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나 독창적인 식견을 전달하는 파워블로거는 이미 두꺼운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온라인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현재 포털블로그와 전문블로그 사이트를 통해 활동 중인 파워블로거는 1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자신의 전문블로그를 발판삼아 강연ㆍ출판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블로거들이 적지 않으며 이준영씨와 같이 블로그 운영으로 돈을 버는 `프로 블로거'까지 생겨나고 있다.

 실제 온ㆍ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이들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파워블로거들이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포털을 비롯한 IT산업의 경우 파워블로거들의 의견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거나 기존 회사 정책이 바뀐 사례가 적지 않다. 그만큼 입김이 세다는 얘기다.

 이들은 블로거들간 유대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에는 블로거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블로거들의 축제인 `라이브 블로그' 행사도 열렸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파워블로거들의 포스트(콘텐츠 낱개)는 `알짜 콘텐츠'에 목말라 하던 포털들에는 `샘터'나 다름없다.

 구글 네이버 다음 첫눈 등 주요 포털들이 앞다퉈 `파워 블로거' 초청행사를 열거나 블로거 기자단을 운용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올해 초 SK커뮤니케이션즈가 전문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는 이글루스를 전격 인수한 이유도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