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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인간을 위한 모바일세상

[연중기획-따뜻한디지털세상]<3부>정보사회 新문화 만들기-휴대폰 중독(下)

백진엽 기자  |  2006.05.04 10:07
[연중기획-따뜻한디지털세상]<3부>정보사회 新문화 만들기-휴대폰 중독(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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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만년 역사의 권위를 의지하여 이를 선언함이며…. 우리는 대한민국이 기계로부터 해방되어 인간이 중심이 되는 나라임을 선언하노라…. 하나, 인간의 기계에 대한 올바른 사용으로 문명을 발달시키고 삶을 윤택하게 한다…. 우리가 오늘을 기계로부터 해방의 날로 선포하노라."

마치 독립선언서의 한 구절과 이 글은 청소년들이 모여 휴대폰을 비롯한 기계로부터 자유로운 인간이 되자는 취지 아래 작성하고 공표한 `세계인간독립기초선언문'이다. 일제에서 해방된 지 60주년을 맞은 2005년 8월15일 경남 창원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펼쳐졌다.

마산 및 창원지역 13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 `한돌청소년 문화공동체'가 2004년 6월15일부터 자체적으로 매달 15일을 휴대폰 없는 날로 정해 실시하던 것을 전국적으로 알리고자 `세계인간독립기초선언문'을 낭독하고 한바탕 축제를 벌인 것이다.

청소년들이 앞장서서 한달에 한번이라도 휴대폰과 떨어져 지내 기계는 인간을 위한 것이라는 명제를 다시 각인시키겠다는 취지다. 이처럼 휴대폰에 중독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폐해가 많아지면서 청소년, 학교, 사회단체, 심지어 휴대폰으로 돈을 버는 이동통신사업자들까지 올바른 휴대폰 사용을 위해 나섰다.
 
◇교내 휴대폰 사용 금지…강제적에서 자율적으로

최근 전국 고등학교에서는 교칙에 교내에서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넣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다. 일선 교사들에 따르면 이미 상당수의 인문계 고등학교는 휴대폰 사용을 금지한 상태다.

수업 분위기를 해치지 않게 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학교에서는 휴대폰에 종속되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예비 사회생활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가 더 크다.

최근 신설된 경기 용인의 성지고등학교는 학교에 휴대폰을 소지하고 오는 것을 금지한다. 한승배 성지고 교사는 "수업시간에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친구들과도 대화보다는 문자로 의견을 주고받는 등 폐해가 심각해 학교에서는 휴대폰 소지를 금지했다"며 "많은 학교가 휴대폰 소지를 금지한 상황이며 이 경우 수업 분위기는 물론 친구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확실히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강제적으로 금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방법이 반드시 바람직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긍정적인 것은 처음에는 강제 수단을 동원한 학교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학생들이 이해하고 적극 동참하는 자율적인 정화 분위기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등교시 학교에서 휴대폰을 수거했다가 하교할 때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제도를 택한 경기 포천의 동남고등학교. 안병철 동남고 교무부장은 "몇년 실시하다보니 이제는 누구나 당연하다고 생각해 학생들과의 갈등은 전혀 없다"며 "오히려 학생회에서 학생들끼리 자발적으로 휴대폰 사용 자제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지고 1학년에 재학 중인 박종훈 학생 역시 "중학교 때는 수업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해 선생님과 마찰을 빚는 등 지장이 많았다"며 "고등학교 와서는 못가지고 다니게 해서 불편한 점도 있지만 학교생활, 친구들과의 교제 등에 집중할 수 있어서 더 좋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무작정 사용 금지를 외치기보다 청소년들에게 휴대폰을 대체할 수 있는 관심거리를 제공하는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채삼 청소년운동가는 "현재 휴대폰이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데 무작정 이를 차단할 경우 공허한 상황에 빠질 우려도 있다"며 "휴대폰이 없어도 친구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함께 즐길 거리를 많이 제공해 청소년들에게 휴대폰 밖의 세상이 더 좋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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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시스템으로 무분별한 휴대폰 사용 막자

휴대폰, 특히 무선인터넷 중독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이동통신사들도 무선인터넷 중독 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가 청소년의 휴대폰 중독을 막기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최근 청소년 보호 프로그램이 하나둘 나오는 등 점차 사회 전반적으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SK텔레콤과 KTF 등은 청소년을 무선인터넷 중독에서 막기 위해 청소년 차단서비스와 과다 이용시 부모에게 통보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전부터 실시하던 무선인터넷 이용요금 알림서비스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청소년 요금제인 `팅'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선인터넷 차단서비스 및 자녀의 정보이용료를 부모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상반기 안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모가 원할 경우 자녀 휴대폰의 무선인터넷을 차단하거나 자녀의 정보이용료를 그때그때 확인해 무선인터넷 과다 이용을 막을 수 있게 된다.

또 5월1일부터 기존에 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