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COM, 불법 청소년유해정보 신고연감 발간...음란물 신고 비중 65.8%로 가장 높아
지난해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란물 등 인터넷 불법 청소년 유해정보가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위원장 강지원 www.kiscom.or.kr)가 7일 발간한 '불법 청소년 유해정보 신고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위원회 신고센터에 접수된 불법 청소년 유해정보의 신고건수는 총 9만8713건으로, 전년 8만2161건에 비해 20.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유형별로 살펴보면, ‘음란’ 관련 신고가 6만4912건으로, 전체 신고의 65.8%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사회질서위반’이 2만740건(21.0%), ‘명예훼손’ 2684건(2.7%), ‘사행심 조장’ 1798건(1.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자살사이트, 화약제조, 개인정보 해킹, 광고성 스팸메일 등 ‘사회질서위반’ 신고가 전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한해 동안 사회적 관심을 끌었던 개똥녀 사건, 연예인 X파일 등 사이버폭력에 따른 ‘명예훼손’ 관련 신고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자 연령대별 현황을 보면, 30대가 3만1896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0대 3만1665건, 10대 1만8064건, 40대 1만1308건, 50대 5753건의 순으로, 연령별 신고 편중현상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올해 불법 청소년 유해정보 차단에 대한 대국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신고처리시스템을 개편하는 한편, 신고 프로그램인 인터넷파랑새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