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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부터 시크릿까지 "악플없는 세상 만들어요"

[u클린 10주년]청소년 콘서트서 "건전한 디지털 문화" 한목소리

부산=u클린 특별취재팀 기자  |  2014.10.27 05:50
[u클린 10주년]청소년 콘서트서 "건전한 디지털 문화"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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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을 보다보면 '나는 정말 웃기지 못하는 사람인가? 은퇴를 해야 하나?'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10회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 사회를 맡은 개그맨 허경환씨(33)는 "악플 걱정 없어 보이는 인기 아이돌조차도 악플에 상처를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씨는 "최근 악플 피해가 연예인을 넘어서 일반인에게까지 번지고 있다"며 경계를 요구했다. 특히 세월호·판교 사고 등 유가족 등을 향한 비판 댓글 등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는 "사건사고 등에 달리는 댓글을 보면 아무리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한다고 하지만 도를 넘어선 경우가 많다"며 "몇몇 악성 댓글은 범죄에 가까워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2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바비 킴의 토크 콘서트를 비롯해 긱스, 정기고, 마이네임, 시크릿 등 유명 가수들이 참여해 청소년들과 올바른 인터넷 사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데뷔 20주년이 되는 해에 사이버 세상을 깨끗하게 하자는 u클린 캠페인이 10주년이 됐다는 사실에 힘을 얻었습니다. 제 노래와 이야기가 콘서트를 보고 온 학생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최근 4집 앨범 '거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진행 중인 가수 바비 킴은 'What a wonderful World'로 토크콘서트를 시작한 후 "데뷔한지 20년이 됐지만 지금처럼 인기를 얻은 적은 몇해 되지 않는다"며 "많은 무명생활을 견뎌낸 것처럼 청소년도 자신이 힘든 상황을 극복해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비 킴은 '고래의 꿈'을 열창하며 콘서트를 보러 온 청소년들을 응원했다. 콘서트장마다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으로 유명한 바비 킴은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하면 자신도 치유되는 느낌"이라며 바비 킴은 부산 어린이 재능봉사단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협주하며 무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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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공간에 상주하는 악플러~ 너가 뱉은 말은 (욕할 대상이 아닌) 너 자신의 프러블럼~" 힙합 듀오 '긱스'가 무대에서 지은 즉흥 자작 랩. 멤버 '루이'와 '릴보이'는 둘다 '게임중독자였다'는 고백과 함께 "좋아하는 음악이 생겨 헤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릴보이는 "공부하란 소리가 싫었는데 게임 외에 달리 할게 없었다"며 "청소년들이 즐길 놀이 문화가 너무 없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긱스는 청소년들에게 "좋아하는 게 뭔지, 하고 싶은 게 뭔지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긱스는 이날 '어때', 'wash away', 'officially missing you' 등 대표적인 히트 세 곡을 불렀다.

◇…"불법다운로드는 가수나 연예인 등 특정인이 고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쉽게 불법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경로가 있다면 청소년이 흔들릴 것 같습니다. " 가수 정기고는 불법 다운로드를 청소년 스스로도 자제해야겠지만 이들이 불법 다운로드에 노출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기고는 "내 음악을 오랫동안 사랑해주셨던 분이든 '썸'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분이든 개의치 않고 응원해주시는 분이 감사하다"면서 "내가 부족한 것을 알면서도 보듬어주실 때는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음원차트를 석권한 '썸'을 부를 때는 모든 관람객이 노래를 따라하는 장관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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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도 아이돌에게 영향을 받지만 우리들도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받습니다." 열연을 펼친 남성 5인조 그룹 마이네임은 일본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 마이네임은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음악소비가 공연 중심의 팬문화로 형성돼 악플과 같은 문제는 크지 않다"며 "우리나라에서도 건강한 팬문화가 형성되면 팬들과 더 가까운 무대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이 고향인 마이네임의 멤버 세용은 "u클린 10주년 행사를 고향에서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마이네임은 'day by day', 'message', '끌리자나' 등 3곡을 열창하며 콘서트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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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출연진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시크릿 멤버들은 올바른 인터넷 언어사용을 강조했다. 정하나는 "예쁜 마음으로 예쁜 말을 사용하면 나중에 다시 돌려받는 것 같다"며 "댓글을 남길 때도 자신이 남긴 말을 본인이 듣는다고 생각하면 어떨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선화는 "인터넷을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고 교감할 수 있는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크릿은 이날 'I'm in love'와 '마돈나', '사랑은more' 3곡으로 축제분위기를 달궜다.

◇…"학교폭력 신고앱 '117챗'의 다운로드가 많아진다는 건 그만큼 사이버폭력이 늘었다는 얘기인거 잖아요. 앱 다운로드가 0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서울경찰청 호루라기 단원들은 '117챗' 사용방법을 알려줬다. 117챗은 익명으로 학교폭력상담 및 신고를 할 수 있다. 일선 학교에서 활동 중인 학교전담경찰관(SPO) 211명 중 원하는 경찰을 검색해 상담 요청도 할 수 있다. 단원 진태화 상경은 "스마트폰 기술과 서비스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신종 폭력들도 새롭게 등장하는 추세"라며 "청소년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의 문화속에 녹여낼 수 있는 '맞춤형 폭력 예방돚방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루라기는 이날 축하공연에서 신명나는 댄스 및 남성 그룹 SS501 출신 허영생의 라이브 공연으로 행사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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