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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 "악플 보면, 나 은퇴해야하나? 생각도…"

[u클린 10주년]사회자 개그맨 허경환 "연예인도 마음에 담아두고 상처 받아요"

부산=홍재의 기자  |  2014.10.25 16:42
[u클린 10주년]사회자 개그맨 허경환 "연예인도 마음에 담아두고 상처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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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을 보다보면 '나는 정말 웃기지 못하는 사람인가? 은퇴를 해야 하나?'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연예인이 쉽게 생각하고 넘길 것 같지만 생각보다 마음에 담아두고 상처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4 부산 ITU전권행사의 꽃인 '10회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가 25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이날 사회를 맡은 개그맨 허경환씨(33)는 "악플 걱정 없어 보이는 인기 아이돌조차도 악플에 상처를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씨는 "최근 악플 피해가 연예인을 넘어서 일반인에게까지 번지고 있다"며 경계를 요구했다. 특히 세월호·판교 사고 등 유가족 등을 향한 비판 댓글 등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는 "사건사고 등에 달리는 댓글을 보면 아무리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한다고 하지만 도를 넘어선 경우가 많다"며 "몇몇 악성 댓글은 범죄에 가까워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악성 댓글에 대처하는 자신의 색다른 대처법도 소개했다. 자신이 TV에 나온 모습이 마음에 들 때는 댓글을 보지 않지만, 썩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막상 댓글을 본다는 것. 간혹 전문적으로 자신의 부족한 점을 지적할 때는 이를 참고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악성 댓글에 상처를 받기 때문에 마지막 댓글을 꼭 선플(착한 댓글)로 마무리한다. 악플을 어느 정도 읽고 난 뒤 선플(착한 댓글)이 나오면 곧바로 인터넷 창을 닫는 방식으로 나쁜 기억이 머릿속에 남지 않도록 대처한다.

허 씨는 "댓글을 남기시는 분들은 하나하나의 짧은 글이지만 막상 당사자는 더 크게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통영·부산 출신 허 씨는 고향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늘 공연은 동생들과 함께 놀고 좋은 노래를 듣는 기분으로 참여했다"며 "오늘 u클린 콘서트에 참석한 학생들은 건전한 인터넷을 만드는 매개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