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이래 첫 대규모 신입사원 공채 나서
안철수연구소가 신입사원 공개채용 과정에 1박2일간 합숙을 하면서 다차원 면접을 실시하는 이색 면접제도를 도입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철수 www.ahnlab.com)는 창립 10돌을 맞아 ▲연구개발 ▲국내외 영업 및 마케팅 ▲경영지원 등 전 부문에 걸쳐 약 20명 정도의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21일 밝혔다. 벤처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대규모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게 된 것.

특히,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신입 공개 채용에서 면접 전형을 통해 직무 전문성, 잠재역량을 심사한 뒤 합격자를 대상으로 1박 2일간 합숙 캠프를 통해 다차원 최종 면접을 실시하는 ‘A-캠프’라는 이색 면접제도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

'A-캠프'는 안철수연구소가 추구하는 A자형 인재를 엄정하게 선발하기 위해 마련한 독창적인 합숙 면접 채용 프로그램으로, ▲토론식 문제 해결 과정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선배들과의 대화 등으로 이루어진다.

무엇보다 'A-캠프'는 지원자 입장에서도 자신이 입사하게 될 회사의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번 신입사원 채용은 2006년 2월 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예정자(학사/석사/박사)를 대상으로 11월 21일부터 12월 4일까지 2주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서류접수(www.ahnlab.com)를 실시한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신입사원 공채와 별도로 일부 경력사원도 수시채용 형태로 모집을 병행할 예정이다.

김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은 “우리나라와 같이 소프트웨어 개발 여건이 척박한 곳에서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젊은 인재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대한민국 소프트웨어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열정과 역량을 지닌 젊은 A자형 인재들의 육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경력사원이 사내 직원의 추천과 입사 전형절차를 거쳐 입사가 확정될 경우, 추천한 직원에게 인당 100만원을 특별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사내 추천제 등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가 지향하는 A자형 인재는 영문 사명(AhnLab)의 대표 문자(A)에서 고안한 것으로, 이는 사람(人)과의 가교(-)를 형상화해 인재들이 팀워크를 이뤄 상호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뜻한다. 또, A자를 삼각형 모양으로 해석하면 전문성, 인성, 팀워크가 조화를 이루는 프로 인재들의 집단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