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국가공공기관 해킹시도 150% 증가...8月 연구소 대상 해킹시도만 130건
국내 연구소와 국가공공기관을 겨냥한 해킹시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정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의 '2005년 3분기 사이버위협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국가공공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침해사고가 월평균 540여건으로, 전분기에 비해 2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표 참조]

사고유형별로 올 7월부터 연구소와 국가공공기관을 겨냥한 단순 침입(해킹)시도가 월별로 63~150% 큰 폭으로 증가해, 지난해 1월 NCSC 개소이래 웜, 바이러스 감염 사고건수를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시스템을 공격하기 위한 경유지 악용사고도 지난 5월 이후 꾸준히 증가해 9월에는 단순침입시도에 이어 사고유형 순위 2위를 차지했다.

기관별로는 7월부터 단순침입 시도 증가로 인해 국가기관 및 연구소의 사고건수가 대폭 증가했으며, 특히 8월에는 연구소를 대상으로 하는 해킹 시도 건수만 130건으로, 전체 사고의 24%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NCSC측은 "연구기관의 단순 침입시도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해당기관 담당자는 침입탐지시스템 등을 활용해 유해 IP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유지 악용사고의 주 유형으로는 해킹 경유지로의 악용이 가장 많았고, 해킹파일 유포지로 사용되는 경우와 피싱 사이트 개설지로 제공되는 경우 등도 적지않은 비율로 발견됐다.

반면, 3분기 웜 바이러스 감염사고는 7월 158건, 8월 119건, 9월 110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1년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IRC 봇, 트로이목마, 아고봇 등 정보유출용 백도어 감염이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NCSC측은 당부했다.

◇20005년 2~3Q 공공부문 침해사고 유형<출처; 국가사이버안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