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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보안제품 해외 수출 '물꼬' 텄다

안硏, 시큐아이닷컴 200만弗 '목전'...해외시장 성공 가능성 열어

성연광 기자  |  2005.09.06 14:18
안硏, 시큐아이닷컴 200만弗 '목전'...해외시장 성공 가능성 열어
토종 보안제품들의 해외 수출이 본격적인 상승 궤도를 타기 시작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 시큐아이닷컴은 올 상반기에만 해외 수출액 100만 달러를 일제히 돌파한데, 3분기 들어 200만 달러 고지 탈환을 목전에 둔 상태다.

잉카인터넷과 퓨쳐시스템도 올해 해외 실적이 조만간 100만 달러를 넘길 예정이어서, 국산 보안제품의 해외 수출이 비로서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국내 보안업체들이 지난 2000년 초반부터 꾸준히 해외 시장 공략에 적잖은 공을 들여온 결과물로, 5년여만에 수출유망 품목으로 보안제품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더욱 해외시장에서 이들 기업들의 선전은 현재 국내 수요 부진과 업체간 출혈경쟁이 겹치면서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국내 보안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일본, 중국 등 수요확대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만 해외 수출 실적이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해외실적과 맞먹는 수치다.

특히 일본 소비자 시장에서 V3의 경우, 불과 2~3년만에 세계적인 업체들을 제치고 5위에 올라섰으며, 올해 출시한 스파이제로의 경우, 줄곧 판매율 1위를 독주해온 덕분이다. 중국에서도 현지화 전략으로 백신시장 5위권내에 진입했다.

여기에 국내 게임업체들의 활발한 동남아 시장 진출과 맞물린 게임보안 솔루션 특수와 블루코트, 사이바리 등 세계 유수 보안회사에 v3 엔진을 공급한 것도 해외실적이 급증하게된 기폭제 역할을 했다.

안연구소는 올 하반기에도 해외 사업의 선택과 집중전략을 통해 올해 해외 수출 500만 달러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76만 달러의 해외실적을 기록한 시큐아이닷컴도 중국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만 130만 달러 규모를 수출했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50여개사와 총판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통망 확보에 나선 덕분에 올들어 중국 현지에서 통합보안솔루션인 'NXG 시리즈'와 취약점분석제품이 기대이상으로 잘 팔렸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시큐아이닷컴은 중국을 중심 축으로 일본과 동남아 시장까지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트라이앵글 영업전략을 통해 올해 총 250만 달러 규모의 해외 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키보드 보안제품 '엔프로텍트'로 유명한 PC보안회사 잉카인터넷도 올들어 일본 금융권의 PC보안제품 수요확대와 일본 및 동남아 지역의 온라인 게임보안 솔루션 특수와 맞물려 이번 분기안에 100만달러의 해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고승철 상근부회장은 "올들어 국내 기업들의 해외수출이 급증한 것은 그만큼, 국산제품들이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며 "이외에도 국내 기업들도 현재 북미나 중국쪽과 활발한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어, 올 연말쯤 가시적인 성과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