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인터넷에도 사람이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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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칼럼]인터넷, 약인가 독인가
긍정적인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악용사례로 '몸살'..모두의 노력 필요
이학영 기자 | 2005.09.26 09:30
전화선에 모뎀을 연결해 인터넷 통신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불과 10여년 전의 이야기다. 당시 몇몇 통신회사들이 만든 인터넷 공간에 대화방이 개설되어 있었는데 접속도 늦고 비용도 종량제여서 마음대로 인터넷 통신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당시 나는 매일 밤 늦게 그 대화방을 찾았다. 매일 매일 인터넷 통신을 하는 재미로 상당한 기간을 즐겁게 살았다.
거기에는 내가 평소에 만날 수 없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대화를 신청하면 누구나 선선히 대화에 응해주었기 때문이다. 내가 알지 못하는 각종 직업의 사람들, 내가 평소에 접할 수 없는 각 세대의 사람들과 쉽게 만나서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당시로서는 너무 생소하고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들은 내 현실 삶의 한계를 뛰어넘게 해주었다. 나이와 지역과 직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세상 사람들의 삶의 현실을 접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책이나 TV등의 프로그램에서 채울 수 없는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그때 만났던 많은 사람들, 종교인, 연구자들, 영세사업자들, 학생 들 하나하나 모두 나에게는 새로운 스승이었다. 우리는 가끔 실제 연락하여 모임을 갖기도 하였다. 그중에는 지금까지도 서로 연락하면서 형제처럼 지내는 사람들도 있다. 인터넷 공간은 그냥 가상공간이 아니고 현실생활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매개공간이 되어주었다.
실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범위란 한정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통신공간에서는 내가 원하기만 하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인터넷 공간은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어 접촉의 면을 얼마든지 확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공간이다. 이렇듯 접촉면의 확대라는 긍정적 측면 외에도 자유스럽게 각종 정보에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인터넷 공간이 주는 장점이 될 것이다. 이전에는 직접 책을 구해서 읽거나 선생님을 만나서 물어야만 알 수 있는 정보도 이제 인터넷 공간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정보접근이 자유스러워진 것이다.
이러한 인터넷 공간이 최근 각종 부정적인 면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각종 스팸메일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원하지 않는 정보, 인터넷 공간이 없었으면 현실에서는 전혀 접할 수 수 없었던 각종 말초적 감각을 자극하는 정보는 무차별로 인터넷 접속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각종 성매매 사이트나 자살 사이트에서 보듯이 손쉬운 만남의 공간이 오히려 부정적인 만남을 가능케하는 공간으로 변하기도 한다.
자정운동을 통해 건전한 인터넷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밀물처럼 쏟아지는 그러한 정보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정보접촉의 자유가 이제는 오히려 독약이 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인터넷 가상공간을 폐쇄하거나 제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제 인터넷 공간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없에버릴 수도 그렇다고 마음대로 현실을 인정할 수도 없는 거대한 공룡 같은 인터넷 공간 앞에서 쩔쩔매고 있다.
이제 근본을 돌아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인터넷 공간은 그것 자체로는 선도 악도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자세, 마음가짐을 제대로 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할 것 같다. 인터넷 올바른 사용법 이전에 사람살이를 바르게 하는 일, 사람들의 가치관과 문화를 올바르게 하는 일에 온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거기에는 내가 평소에 만날 수 없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대화를 신청하면 누구나 선선히 대화에 응해주었기 때문이다. 내가 알지 못하는 각종 직업의 사람들, 내가 평소에 접할 수 없는 각 세대의 사람들과 쉽게 만나서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당시로서는 너무 생소하고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들은 내 현실 삶의 한계를 뛰어넘게 해주었다. 나이와 지역과 직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세상 사람들의 삶의 현실을 접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책이나 TV등의 프로그램에서 채울 수 없는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그때 만났던 많은 사람들, 종교인, 연구자들, 영세사업자들, 학생 들 하나하나 모두 나에게는 새로운 스승이었다. 우리는 가끔 실제 연락하여 모임을 갖기도 하였다. 그중에는 지금까지도 서로 연락하면서 형제처럼 지내는 사람들도 있다. 인터넷 공간은 그냥 가상공간이 아니고 현실생활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매개공간이 되어주었다.
실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범위란 한정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통신공간에서는 내가 원하기만 하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인터넷 공간은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어 접촉의 면을 얼마든지 확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공간이다. 이렇듯 접촉면의 확대라는 긍정적 측면 외에도 자유스럽게 각종 정보에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인터넷 공간이 주는 장점이 될 것이다. 이전에는 직접 책을 구해서 읽거나 선생님을 만나서 물어야만 알 수 있는 정보도 이제 인터넷 공간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정보접근이 자유스러워진 것이다.
이러한 인터넷 공간이 최근 각종 부정적인 면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각종 스팸메일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원하지 않는 정보, 인터넷 공간이 없었으면 현실에서는 전혀 접할 수 수 없었던 각종 말초적 감각을 자극하는 정보는 무차별로 인터넷 접속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각종 성매매 사이트나 자살 사이트에서 보듯이 손쉬운 만남의 공간이 오히려 부정적인 만남을 가능케하는 공간으로 변하기도 한다.
자정운동을 통해 건전한 인터넷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밀물처럼 쏟아지는 그러한 정보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정보접촉의 자유가 이제는 오히려 독약이 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인터넷 가상공간을 폐쇄하거나 제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제 인터넷 공간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없에버릴 수도 그렇다고 마음대로 현실을 인정할 수도 없는 거대한 공룡 같은 인터넷 공간 앞에서 쩔쩔매고 있다.
이제 근본을 돌아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인터넷 공간은 그것 자체로는 선도 악도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자세, 마음가짐을 제대로 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할 것 같다. 인터넷 올바른 사용법 이전에 사람살이를 바르게 하는 일, 사람들의 가치관과 문화를 올바르게 하는 일에 온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