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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높은 스마트 벽"
[U클린]정보소외계층, 높은 '벽' 여전…정부·기업 지원활동 '봇물'
전혜영 기자 | 2012.05.31 05:00# 지난 1999년 5t(톤) 트럭과 정면충돌하는 교통사고로 앞을 보지 못하고, 보조기기에 의존하지 않으면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었던 김우철씨. 김씨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크린리더라는 음성정보제공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대학원까지 입학하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1년 넘게 병원신세를 지면서 한때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지만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통해 인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가 빠른 속도로 대중화되고 있지만 장애인이나 저소득층에겐 아직 벽이 높다. 김씨의 사례처럼 정보화기기가 소외계층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실생활에서 혜택을 제대로 누리는 소외계층이 많지 않은 것. 정부와 방송통신 유관 기관은 물론 기업들도 속속 스마트 정보격차 해소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스마트한 벽, 아직 높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동으로 조사한 '2011년 정보격차지수 및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농어민 등 정보소외계층의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72.4%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층별로는 장애인 82.2%, 저소득층 81.4%, 장노년층 69.2%, 농어민 63.6% 순이다.
또 인터넷이용률(최근 한 달 이내 인터넷을 사용한 인구)은 100명 중 45.6명으로 절반에 못 미쳤고, PC를 보유한 가구는 100가구 중 67.7가구로 조사됐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가입해 월 1회 이상 이용하는 소외계층 인구도 100명 중 13.6명에 그쳤다.
소외계층 스마트폰 보유인구는 100명 중 8.6명으로 전년(1.3명)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실생활에서 보급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정보소외계층 없애자' 지원 봇물
방송통신위원회와 유관기관은 정보소외계층에게 사회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정보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방통위는 장애인들은 통신중계서비스를 통해 24시간 연중 전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통신중계서비스는 장애인들을 위한 일종의 통역서비스로 청각 장애인이 통신중계서비스에 전화해 통화를 원하는 상대방 번호를 전달하면 통신중계서비스에서 수화나 문자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의사 소통이 가능하도록 중계해주는 서비스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장애인 고령층, 결혼이민자, 저소득층 약 7만1700명을 대상으로 집합 및 방문 정보화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장애인을 위해 정보화 상담센터를 확대 운영하는데 시각 및 청각 등 장애 유형별로 고객 밀착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정보 소외계층의 정보보호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PC보안점검 '인터넷 정보보호 온누리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잘하는 것 나누자' 사회공헌 활발
기업들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ICT 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KT (47,550원

2007년 출범한 KT IT서포터즈는 현재 KT 직원 중 200명을 선발해 IT나눔 업무에만 전념하게 하고 있으며, 전국 23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름방학 중 선발돼 활동하는 IT서포터즈 대학생봉사단 200명을 비롯해 수시로 선발되는 인턴사원들이 IT나눔 활동에 순차적으로 참여하여 함께 활동하고 있다.
SK텔레콤 (5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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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10,29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