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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토종 보안 SW도 안전지대 아니다

[연중기획-따뜻한 디지털 세상]<2부>보안은 생존이다-공격받는 보안SW

성연광 기자  |  2005.10.07 08:40
해외 유명 보안 SW들이 세계적인 해커들의 주된 표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V3(안철수연구소)', '바이로봇(하우리)', '엔프로텍트(잉카인터넷)' 등 대표적인 국산 보안 SW들도 예외는 아니다.

주요 백신제품이나 방화벽 기능을 강제로 종료하거나, 이용자의 보안업데이트를 방해하는 인터넷 웜 가운데 올 상반기 발견된 변종에서 안철수연구소의 'V3'와 잉카인터넷의 '엔프로텍트', 하우리의 '바이로봇'이 공격대상에 포함되기 시작한 것. 이들은 감염되면, 백신 엔진 업데이트 사이트로의 접속을 막아 이용자의 정상적인 방역작업을 방해한다.

지난 8월에는 안철수연구소의 V3 업데이트 실행파일로 위장한 웜 감염피해사례도 접수됐다. 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윈도 폴더내에 'V3 pdata.exe'란 파일이 생성돼, 악성코드가 실행 중이더라도 마치 V3 업데이트 기능이 동작되는 것처럼 속인다.

국내 보안 SW의 취약점 보고도 최근들어 잇따르고 있다. 올 1월 잉카인터넷의 게임보안솔루션인 '엔프로텍트 게임가드'에 대한 취약점이 국내 보안 SW 중 처음으로 지적된 데 이어, 하우리의 '바이로봇', 안철수연구소의 'V3'에 대한 취약점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관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터넷 뱅킹 등의 신원확인, 인감용도로 활용되는 공인인증서 관리용 프로그램에서 해킹에 이용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돼, 정부가 긴급 패치에 나서기도 했다.

이제는 한국 보안 SW들도 해커들의 표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는 토종 보안 SW들의 글로벌화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보안 SW들이 그동안 취약점이 없었다기 보다는 최근 일본, 중국과 남미 등지로 활발히 수출되면서 해외 해커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봐야한다"면서 "다만, 해외에선 보안 SW들의 취약점이 발견됐다 하더라도 이를 쉽게 이해하는 분위기지만, 국내는 마치 SW 품질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처럼 인식하는 게 아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