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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백신업체,보안패치도 우리가..

잉카인터넷,안연구소 등 잇따라 진출..전문 PMS업체들과 시장 격돌

성연광 기자  |  2005.10.04 09:40
국내 안티 바이러스 업체들이 패치관리시스템(PMS)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프트런, 패치링크 등 기존 PMS 전문업체들과의 치열한 시장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패치관리시스템(PMS)란 기업이나 학교에서 윈도 패치나 안티 바이러스 등 주요 보안 패치를 모든 PC에 자동으로 일괄 설치해주는 제품이다. PMS는 사용자가 보안패치를 일일이 따로 적용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다, 중앙에서 효율적인 보안 관리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는 이점에 힘입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토종백신 진출 잇따른다

안티바이러스 업계 중 가장 먼저 시장에 뛰어든 곳은 잉카인터넷. 이 회사는 자사의 PC관리시스템인 '엔터프라이즈 매니저'에 PMS를 연동한 통합제품으로 시장 몰이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소프트런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사들의 PMS 수요에 대응했던 안철수연구소도 자체 제품을 출시, 독자 사업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안연구소는 연내에 PMS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네트워크보안제품(폴리시센터)과 연동해 판매에 나서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지난해부터 PMS 사업진출을 검토해왔던 하우리 역시 연내 출시를 목표로 PMS 제품 개발에 착수한 상태. 현재 안티바이러스 등 기존제품과 연동한 통합형 제품을 내놓을 지, 독자적인 패키지 제품을 내놓을 지 막바지 검토작업이 한창이다.

이처럼 국내 PC보안업체들이 PMS 사업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데는 PMS 시장 자체에 대한 '매력'보다는 기존 주력 제품을 차별화하기 위한 부가서비스 성격이 강하다. 시장 수요가 안티 바이러스 등 기존 단품 위주에서 점차 PMS까지 결합된 통합 PC보안 제품쪽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

실제 하반기 안티 바이러스업계의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았던 경찰청과 국방부 입찰 프로젝트에서도 백신과 PMS를 동시에 발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판도 '최대 변수로' 작용할

PC보안업체들의 이같은 행보는 현재 전문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PMS 시장에 적잖은 위협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이들의 PMS 사업전략이 주력제품 판촉을 위한 부가 서비스 형태로 제공될 예정인데, 이는 결국 제품 가격의 급속한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안티 바이러스 업체들이 기존 고객 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이제 신규 영업에 나서고 있는 PMS 전문업체들에 비해 시장경쟁에서 보다 우월한 입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현재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해온 소프트런의 경우, 외국계 백신업체인 트랜드마이크로와 제휴를 체결하는 등 전문업체들도 나름대로의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소프트런 관계자는 "일부 PC보안업체들의 진출이 가격하락은 가져올 수 있겠지만, PMS사업의 관건은 서비스 품질과 노하우에 있는만큼 시장 판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