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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 스파이웨어' 기업 최대 보안이슈

CONCERT, '웜ㆍ스파이웨어 잡기 대작전' 세미나 개최...'사전 예방이 최고'

성연광 기자  |  2005.09.29 18:49
웜과 스파이웨어가 기업 입장에서 가장 골치 아픈 최대 보안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다.

29일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개최된 '웜ㆍ스파이웨어 잡기 대작전' 세미나. (사)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CONCERT)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발표자들은 '기업 입장에선 네트워크 해킹보다 웜과 스파이웨어 문제가 더욱 심각한 보안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효율적인 방어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트랜드마이크로 이용을 차장은 "보안 취약점 발견 후 웜 출현속도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제로데이 공격(Zero-Day Attack) 현실화를 우려했다. 과거 님다 바이러스의 경우,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지 336일 걸린 후에 해당 취약점을 공격코드로 이용한 웜이 출현했으나, 최근 조톱 웜의 경우, 불과 4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

안철수연구소 김태형 선임연구원은 특히 "일반기업들이 사내 주요 전산시스템에 보안제품을 설치,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웜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PC 사용자 단위에서 웜을 차단하기 때문에 웜 확산초기 단계나 취약점을 이용한 웜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예전 백신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보안패치가 적용되지 않는 것도 웜 감염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큐아이닷컴 나원택 팀장은 "과거 코드레드 웜의 경우, 13시간만에 전세계를 감염시킨데 반해, 슬래머 웜은 10만만에 전세계를 감염시켰다"며 "이는 8.5초마다 감염지역을 2배로 확대된 것"이라며, 웜 확산속도가 빨리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시큐리티맵의 김진열 연구소장은 "제로데이 웜 등 알려지지 않은 공격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데, 기존 보안체계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네트워크에 발생하는 보안 위협을 조기에 탐지하고 경보하는 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프트런 김정열 상무는 "보안패치는 웜 방지를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며, "취약점 발견 후 빠른 시일내에 패치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스파이웨어에 대한 경고가 지적됐다. 비전파워 송형래 차장은 "올 1월을 기점으로 스파이웨어 배포 사이트가 30만개를 넘어섰으며, 기업내 PC 2대는 1개꼴로 오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500여명의 민간 기업 IT관리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태명 성균관대 교수(CONCERT 회장)은 "웜과 스파이웨어는 기업 입장에서 가장 직접적인 골치거리로 대두된 지 오래"라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보다 효과적인 방어책들이 민간기업에서 공유되는 계기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