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NH아트홀(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에서 열린 2012년 머니투데이 u클린 청소년 토크 콘서트('U.토.피.아'-u클린 토크콘서트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디지털세상)의 첫 공연무대를 힘차게 연 것은 서울 상천초등학교 밴드 ‘리틀윙’이었다.

상천초 6학년 학생 8명으로 이뤄진 '리틀윙'은 이날 시크릿의 ‘샤이 보이(Shy Boy)’와 아이유의 ‘있잖아’를 재치있게 개사해 “당당하게 너를 보여 솔직히 말해 봐” 등 인터넷 예절과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 드럼, 베이스, 기타 연주에 안무와 노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낸 ‘리틀윙’ 팀에게 객석의 박수가 쏟아졌다.

지난해부터 교사 오정택씨의 지도 아래 호흡을 맞춰온 리틀윙 4기 학생들(양준성, 구본승, 차수민, 권지민, 이유진, 손민수, 문희원, 고은서)이지만 오늘 유클린 콘서트 무대를 위해 하루 3시간씩 연습하는 열정을 보였다고 한다.

지도교사 오씨는 “평소 컴퓨터 수업 시간을 통해 학생들에게 인터넷 예절의 중요성과 인터넷 중독 예방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 선생님에 그 제자’답게, ‘악플’을 다는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리틀윙 학생들은 “악플 달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잖아요”라고 입을 모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