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클린 토크콘서트]유 위원장 미니강연…"저작권 잘 지켜야 우리나라도 강국"

"여러분들이 마음 속 창작의 보석들을 잘 키워서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 세상을 이롭게 해주세요."

유병한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사진)은 2일 u클린 청소년 토크 콘서트('U.토.피.아'-u클린 토크콘서트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디지털세상)'에서 저작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콘서트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사이버 문화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머니투데이 'u클린'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유병한 저작원위원장은 강연자로 나서 올바른 저작권문화, 함께 나눠야할 디지털 윤리의식 등에 대해 청소년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 위원장은 “저작물은 여러분의 생각이나 감정을 글, 그림, 소리로 만들어내거나 표현한 것으로, 그 저작물을 만든 사람의 권리를 '저작권'이라고 한다"며 "우리가 열광하는 한류도 저작권을 보호해야 더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리포터'의 브랜드 가치는 17조6850억원으로, 영국 경제에 기여하는 효과가 연간 6조원에 달한다"며 창작물과 이를 보호하는 저작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행사장 고민나무에 청소년들이 직접 적어놓은 고민들에 대한 미니 상담도 진행했다.

"인터넷에는 악플이 많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 유 위원장은 "자기는 재미로 쉽게 글을 올리지만 이로 인해 상처를 받고 자살하는 사람도 있다. 인터넷은 많은 사람들을 위한 곳이고 좋은 정보나 글들이 많아서 도움이 되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기 전에 누군가가 함께 본다는 점을 다시한번 명심하자"고 조언했다.

유 위원장은 또 어린시절 꿈을 회고하며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는 “초등학생 때 교육부장관이 되고 싶었다. 페스탈로치는 길거리에 넘어진 사람들이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유리조각을 주웠다"며 "유리조각은 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도 유리조각 같은 모진 마음이 있는데, 우리 학생들이 유리조각을 줍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을 만들어가길 바라고 저도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생각을 많이 가진 학생들이 마음 속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작의 보석들을 키우고 길러서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 세상을 이롭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2050년이 되면 대한민국이 세계2위 강국이 될 것이라는 외국 보고서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재미있는 이야기,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들, 멋진 그림과 캐릭터 등 저작권과 저작물이 중요하고 전세계 사람들이 이것을 같이 즐기면 우리나라도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