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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온라인게임 '작업장'은 어떤 곳?

[연중캠페인-따뜻한 디지털 세상]<2부>보안은 생존이다-아이템거래(下)

전필수 기자  |  2005.10.20 11:35
[연중캠페인-따뜻한 디지털 세상]<2부>보안은 생존이다-아이템거래(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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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아이템 현금거래의 역기능을 논할 때 가장 자주 언급되는 곳이 '작업장'이다. 작업장은 여러 게이머들이 한 장소에 모여 특정 온라인게임의 캐릭터를 키우면서 게임 머니를 벌고 아이템을 수집해 이를 현금화하는 장소를 일컫는다.

2000년까지만 해도 소규모였던 작업장은 2002년을 전후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작업장 한곳에서 50대 가량의 PC를 돌리며 대형화되기 시작했다. 초기 국내 PC방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작업장은 임금이 값싼 중국 등 해외까지 진출, 수백 혹은 수천개의 작업장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한 PC에서 24시간 게임을 돌릴 경우, 아르바이트 비용과 전기세 등 비용을 제하고 PC 1대당 하루 1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즉 50대의 PC를 가진 작업장은 하루 50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셈이다. 12시간씩 하는 아르바이트생의 임금은 각각 5000원으로 역시 PC 1대당 1만원 정도씩 나간다.

우리보다 임금이 훨씬 싼 중국의 경우, PC 1대당 벌어들이는 수입이 훨씬 많다는 계산이 나온다. 중국 작업장들은 이러한 저임금을 바탕으로 국내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아이템을 국내에 팔면서 이전까지 국내 작업장들이 장악하고 있던 아이템거래 시장을 사실상 장악했다.

중국 작업장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까지 국내 작업장들은 중개사이트를 직접 개설하거나, 협력(결탁)을 통해 시세를 조정하는 등 아이템거래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이러한 국내 작업장의 아이템 시세조정은 중국측이 대량의 아이템을 저가로 공급하면서 붕괴됐다.

이 때문에 모게임의 특정 아이템 가격이 순식간에 1/10로 폭락하기도 했으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장의 주도권은 중국쪽으로 넘어갔다. 중국 작업장은 보통 200대 가량의 PC를 가져다 놓고 운영을 하고 있으며, 전체 작업장 종사자 수만 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최근 경찰조사 결과 밝혀질 만큼 이미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측 IP를 차단하자, 중국 게이머들이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대규모 사이버 시위를 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