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서대문구 NH아트홀(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에서 열린 2012년 머니투데이 u클린 청소년 토크 콘서트('U.토.피.아'-u클린 토크콘서트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디지털세상)의 2부는 중고생을 위한 무대로 꾸며졌다.

춘천에서 학생 10명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강원사대부고 한인호 선생님(46)은 "우리 학교가 정보윤리 학교로 지정돼 참가하게 됐다. 학생들이 서로 오고 싶다고 난리였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인천 고잔중 1학년에 재학중인 김가영양(13)은 "학교에서 아름누리단 활동을 하면서 사이버 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저작권을 지키기 위해 불법 다운로드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됐다"며 행사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u클린' 토크콘서트에 두 번째 참가하는 안산공고 2학년 윤재원군(17)은 "안산시 일대에서 거리 캠페인을 하면서 전단지를 나눠주면 응원해주는 사람들도 많다"며 '선플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꾸미는 무대도 마련됐다. 안산공고 학생 10명으로 구성된 비보이(B-Boy)팀 '리벨리온'은 장우혁의 '미스터 잭슨'에 맞춰 화려한 팝핀 공연을 선보여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안산공고 3학년 서현식군(18)은 "인터넷 문화는 단시간 내에 바뀌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홍보를 많이 해서 'u클린 콘서트'도 더 커지고 인터넷 문화도 바뀌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인덕공고 학생 8명으로 구성된 밴드 '공구통'은 산울림의 '개구쟁이'를 개사한 '모두선플'을 부르며 악성댓글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기타 연주를 맡은 인덕공고 2학년 장재웅군(17)은 "오늘이 두 번째 공연이라 많이 떨렸다. 점심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쪼개 연습한 보람이 있었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