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클린]2012 청소년 토크 콘서트 'u.토.피.아'

"나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기에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함부로 말 할까. 마음이 안 좋았죠"

2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아트홀에서 열린 2012년 머니투데이 u클린 청소년 토크 콘서트에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단 ‘호루라기’가 참가해 ‘악플 대신 선플을 달자’고 독려했다.

경찰청 홍보단에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F4 김형준(예명 김준) 일경(29)과 케이팝 스타 백지웅 수경(23)이 소속돼 있다.

김 일경은 "한창 활동할 때는 악성 댓글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드라마 잘 봤다', '잘 생겼다'는 빤한 칭찬이라도 큰 힘이 된다"고 귀띔했다.

백 수경도 "TV에 나오기 전에는 댓글이 어떻든 신경도 안 썼는데 막상 당해보니 상처를 받게 되더라"며 외모나 인기에 대한 사람들의 악플이 마음에 남는다고 했다.

백 수경은 "인터넷 에티켓 문화를 지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말년 휴가 중에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달려왔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5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이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2부 행사는 개그맨 김기열의 사회로 진행됐다.

호루라기 홍보단의 공연에 앞서 백수경과 김일경은 '고민 나무 '에서 학생들이 미리 작성한 메시지를 골라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이 순서에서는 '음란물 중독 예방 교육에 힘쓰겠습니다',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악플을 달지 않겠습니다', '불법 다운로드를 받지 않겠습니다' 등 학생들의 다짐이 전달됐다.

이후 홍보단은 북과 장구, 꽹과리를 이용한 난타 공연과 마이클 잭슨의 노래에 맞춘 군무, 백지웅 수경의 노래 등을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