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회 新문화만들기]KT IT서포터즈 400명이 활동中
"그동안 정보기술(IT)을 접할 기회가 없었을 뿐이지 교육을 하다보면 어느 누구보다 열정이 강하다는 걸 알 수 있어요."

2008년 초부터 IT서포터즈로 활동하며 경기 남동지역에서 정보 소외계층에게 컴퓨터 교육을 진행하는 성태봉 IT서포터즈(과장·사진)가 밝힌 IT서포터즈로 활동한 소감이다.
　
IT서포터즈는 KT가 정보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IT를 활용할 수 있도록 2007년 2월 출범한 무료 봉사단체다. IT서포터즈는 현재 전국 26개 권역에서 400명이 활동한다.
　
IT서포터즈 3기가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처음으로 IT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한 김원주 서포터즈는 "IT서포터즈 활동이 KT 내에서 다른 업무들과 성격이 다른 일이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며 "아직 처음이라 설레고 긴장되지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데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IT서포터즈의 주된 업무는 인터넷뱅킹, 인터넷쇼핑, 메신저, 블로그, 손수제작물(UCC) 활용법 등 IT 활용을 증진하기 위한 교육지원 활동이다. 개인상담과 단체교육을 동시에 진행해 효율적인 교육을 추구한다. 또 PC 최적화 작업 등 소외계층에 대한 IT성능진단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총 11만회의 활동으로 61만명의 소외계층이 IT교육 혜택을 받았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따르면 2007년 소외계층 가구의 PC보급률은 63.4%로 전체 국민 평균인 80.4%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낮다. 다행히 2004년 48.7%, 2005년 54.2%, 2006년 60.1%로 향상되는 추세다. 정보격차 해소에 대한 필요성이 확산되는 점도 희망적이다.
　
그러나 연령별·소득별 정보격차는 여전하다. 특히 연령별 정보역량 수준의 차이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국민의 정보역량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19세 이하 152.0, 20대 160.6인 반면 50대 이상은 33.7로 3배 이상 차이난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정보격차의 문제는 단지 불편함의 문제를 넘어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경제적 불평등구조를 강화하는 심각한 문제가 된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민관협력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