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회 新문화 만들기]본지 올해도 '희망 바이러스' 전파
"희망이 꽃피는 u세상 함께 만들어요."

서울 가리봉동 쪽방촌에 위치한 '푸코네 빵집'이 문을 연 것은 지난해 3월이지만, 제빵 설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한 포털에 소개되자마자 네티즌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해서 이들에게 일터를 마련해줬다.

1개당 100원인 기부 아이템이 5700여개가 쌓였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5700여명의 네티즌들이 힘을 보탠 셈이다. 100원짜리 작은 실천이 인터넷을 매개로 큰 사랑을 일궈낸 것이다.

이 사연이 본지 'u클린'코너에서 보도된 뒤 5개월이 흐른 지금, 푸코네 빵집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은 여전히 행복한 표정이다. 매출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서툴렀던 장애인 제빵사들의 손놀림은 예전보다 훨씬 능숙해진 모습이다. 무엇보다 일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이들은 행복하다. 그러다보니 예전과 달리 세상에 자신감도 생겼다. 네티즌들이 일궈낸 '작은 기적'이다.

네티즌들이 여성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서울 가리봉동 '푸코네 빵집'에 희망을 심어준 것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인터넷 공간 곳곳에서는 희망이 꽃피고 있을 것이다. 어려운 처지에 놓은 이웃들의 사연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즐거운 일이 있으면 함께 나누려고 하고,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그들이 바로 우리들이다.

그러나 인터넷 공간 한켠에서는 여전히 독버섯들이 자라고 있다. 이유없이 남을 비방하고, 잘못된 사실을 퍼뜨리고, 남의 정보를 몰래 빼내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검은 그림자들. 그들도 역시 우리들이다. 바로 우리가 인터넷을 두 얼굴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머니투데이는 인터넷 공간에서 검은 그림자의 자리가 좁아질 수 있도록 올해도 [u클린]캠페인을 통해 '희망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것이다.

◇온라인에 꽃피는 이웃사랑

인터넷 공간에서 기부활동은 이제 보편화되고 있다. 100원, 1000원 단위로 기부할 수 있으니까 부담스럽지도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도 있으니 기부활동에 참여하는 네티즌들은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 댓글로 응원 메시지를 남길 수도 있고, 댓글이 많이 쌓이면 포털업체들이 그만큼 적립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이처럼 온라인 공간은 가슴 따뜻한 활동을 벌이는 이웃들이 의외로 많다. 어렵고 힘든 일에 처한 사람들은 네티즌들의 응원이 억만금의 돈보다 더 힘이 될 수 있다.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남이지만, 인터넷의 창을 통해서 서로를 돕고 응원하는 사이가 되는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인터넷 공간은 세대차를 뛰어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부산의 70대 노인이 경기도에 있는 중고등학생들과 인터넷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은 희망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머니투데이는 인터넷에서 희망과 행복의 공간이 넓어지도록 디지털문화 운동 차원에서 올해도 인터넷에서 희망을 꽃피우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희망의 바이러스 전파 앞장선다

머니투데이는 예년처럼 올해도 정부와 기업, 학교 등과 함께 [u클린]캠페인을 펼칠 것이다. 경기불황 탓에 사회는 점점 더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요즈음, 유·무선 인터넷 공간에서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사례들을 발굴해 '희망'을 공유할 계획이다. 디지털 사회의 새로운 사랑과 행복 실천 나눔운동을 확산시켜 악성댓글이나 명예훼손 등 사이버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올바른 사이버문화를 함께 조성해보자는 취지다.

아울러 최근 디지털사회의 또다른 병폐로 자리잡고 있는 저작권 문제와 관련, 올바른 온라인 저작권 문화가 조성될 수 있는 심층기획물도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