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린 u클린 콘서트에는 평소 공연을 볼 기회가 드문 어린이들의 관람도 이어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서울 노원구 지역 한 부모 가정이나 형편이 여의치 않은 가정의 청소년 100명을 u클린 콘서트에 초청했다.

보건복지부위탁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교육홍보팀 최석현 과장은 "콘서트에 초대받은 아이들 대부분이 콘서트나 음악회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u클린 콘서트를 보러 오는 내내 들뜬 표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 초청은 우정사업본부가 후원하는 전국 29개 쉼터지원사업과 성장캠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이 날 자원봉사자로 아이들과 함께 한 덕성여대 사회복지학과 김민지(20)씨는 "u클린 콘서트가 좀처럼 부모와 함께 나들이 할 기회가 없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소풍이 됐다"며 "내년에도 아이들 손을 잡고 오고 싶다"고 전했다.

노원구 월계동에 사는 우은희(12)양은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u클린 콘서트를 보면서 인터넷도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함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