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명 참석 "건전한 인터넷 세상, 우리 손으로" 다짐

건전한 사이버 세상 구현을 위해 청소년들이 나섰다.

머니투데이와 정보문화진흥원이 올해 u클린 역점사업의 하나로 추진중인 '디지털EQ 프로젝트'를 실행할 사이버범죄 예방활동단이 지난달 30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u클린 콘서트에 앞서 발대식을 가졌다.

사이버범죄 예방활동단은 온·오프라인에서 사이버범죄 예방 활동을 하는 청소년 자율조직으로 2004년에 시작, 올해 4기를 맞았으며 올해 색다른 모습의 실천운동인 '디지털EQ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올해는 전국 46개 초·중·고등학교에서 1886명의 단원이 활동 중이며 이중 50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김은철 선원초등학교 교사가 지도교사 대표로, 공진초등학교 강구현 학생과 대성여자중학교 최유리 학생, 한국도예고등학교 김은솔 학생이 활동단원 대표로 각각 위촉장을 받았다.

사이버범죄 예방활동단은 △불건전한 정보를 유포하지 않는다 △사이버 공간에서 다른 사람의 정보를 존중하고 자신의 정보도 철저히 관리한다 △사이버공간에서 바르고 고운언어를 사용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행동강령도 함께 발표했다. 이들은 건전한 정보통신 윤리를 정착시키기 위해 앞장서고 사이버 범죄 예방활동 내용을 친구,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것을 다짐했다.

이날 사이버범죄 예방활동단은 발대식에 앞서 깨끗한 사이버세상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도교사와 활동단원들은 거리로 나가 시민들에게 교육용 책자 및 기념품 등을 배포하며 건전한 사이버 문화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올해 세번째로 사이버 범죄 예방활동단에 참여하는 오재견 부원중학교 교사는 "영상세대인 청소년들이 인터넷 이용 등에 있어 올바른 생각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디지털EQ 프로젝트 참여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내 특별활동(CA) 시간을 활용한 교내 교육을 통해 현재 청소년들의 인터넷 이용행태가 잘못 됐다는 것을 알리고 이들이 인터넷을 올바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덕공업고등학교 2학년 황명상 학생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인터넷 이용 등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디지털EQ 프로젝트 참여가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여러가지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은 행사장 내 부스를 마련해 인터넷 중독 검사 및 상담을 하는 인터넷 사용조절 로드 카운슬링을 진행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KISCOM)은 사이버명예 훼손 상담을 진행하고 유해정보 차단 소프트웨어(SW)를 배포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 정보통신 기술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발전 과정을 소개하고 정부의 정보통신 정책 및 성과를 소개하는 '정보통신 어제와 오늘' 전시회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