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u클린청소년한마당]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터넷 문화 당부
"인터넷 은어의 뜻을 잘 알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질타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뜻을 꼭 알고 써주세요"

8인조 아이돌 걸그룹 AOA는 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2013 u클린 청소년문화한마당'에서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정착시키자며 이같이 말했다.

AOA는 본지 인터뷰에서 "AOA가 댄스와 밴드를 모두 하는 그룹이라 무대 위에서 악기를 다룰 때 실제로 칠 줄 모르는 것 아니냐는 악플이 많다"며 "기타를 4~5년 동안 쳐왔고 이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AOA는 여가시간을 이용해 포털 검색. 자신들에 대한 팬들의 평가나 관련 기사를 꼼꼼히 읽어보고 공연에 대한 모니터도 한다.

AOA 멤버 설현은 "인터넷에서 마녀사냥 때문에 유명인이나 연예인이 자살하는 경우가 생기는 데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성숙한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초아는 "연습생 시절 같이 연습했던 친구가 악플로 고통을 받아서 그 친구를 위해 선플을 달아준 적이 있다"며 "악플을 상처를 주기 때문에 선플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찬미는 "인터넷에서 은어의 뜻을 알지 못하고 사용해서 다른 누리꾼들에게 질타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며 "은어 중에서는 뜻이 안좋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꼭 뜻을 알고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수로서 불법복제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지민은 "인터넷에서 불법 다운로드가 근절됐으면 좋겠다"며 "음악도 하나의 콘텐츠이기 때문에 불법 다운로드를 하면 음악을 유통하는 문화가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또 지민은 이날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저희도 가수의 꿈을 이루기위해서 열심히 노력했다"며 "여러분들도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AOA는 이날 축하공연에서 'Get out'과 'Elvis' 등 2곡을 부르며 행사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2013년 꿈과 희망의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이 이날 낮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은 머니투데이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경기콘텐츠진흥원, 명진·광진·보라매·창동·강북 I Will(아이윌)센터가 공동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