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게 말고 차라리 '같이'···부모님이 알아두면 좋은 인터넷 생활습관 Q&A
인터넷에는 아이들의 공부를 위한 정보도 있고 휴식을 위한 놀이도 있다. 다양하고 유익한 기능이 많지만 아이들은 유해정보에 노출되기 쉽고 인터넷에 중독됐을 경우 빠져나오기도 어렵다. 가정에서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모든 중독이 그렇듯 인터넷·게임 중독도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약이다. 전문단체들은 개별적으로 인터넷 관련 청소년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가장 좋은 예방법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다.

부모가 알아두면 좋은 인터넷 윤리 Q&A를 정리해봤다.

Q) 우리아이가 음란물을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지요?

A) 음란물을 보는 것은 청소년기 나타나는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그러나 인터넷 음란물을 한 번 보게 되면 계속 보게 될 가능성이 많고, 내용의 정도가 지나친 것이 많아 안이하게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무조건 혼내고 막는 것 보다는 본 경험과 느낌 등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음란물의 문제점을 도출해내고 왜 나쁜 것인지 서로 이야기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열린 마음 자세가 필요합니다.

Q) 아이가 인터넷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아예 컴퓨터를 없애려고 합니다. 괜찮은 방법인가요?

A) 집에 컴퓨터를 없애면 아이가 인터넷 게임을 하려고 PC방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부모님이 자녀의 생활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인터넷 중독이나 비행 같은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없애는 것보다는 조절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Q) 컴퓨터를 안방에 두는 게 낫지 않을까요?

A) 컴퓨터는 가족이 공유하는 장소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도 함께 컴퓨터에 대해 할고 인터넷을 활용하고 자녀에게 적절한 콘텐츠를 찾아주면서 바람직한 인터넷 사용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도 설치해야 합니다.

Q) 아이가 컴퓨터로 무엇을 하는지, 사용시간이 적당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A) 인터넷 사용시에는 식사나 군것질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자녀와 함께 이용시간 등을 정해 규칙을 만드는 게 좋습니다.

인터넷 사용시간이 많다면 △날짜 △사용목적(숙제준비, 온라인게임, 미니홈피 사진올리기 등) △사용시간 등으로 항목을 나눠 '컴퓨터 사용일지'를 써 사용시간을 부모와 함께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