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정지 제재 최대 10년까지 연장, 미니홈피 접근 차단도 50명으로 확대
앞으로 싸이월드에서 악성댓글을 달면 최대 10년간 서비스 이용 정지를 당할 전망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2,790원 5 -0.2%))는 악성 댓글이나 스토킹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싸이월드 고객 보호 조치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최고 1년으로 규정돼 있는 이용정지 제재는 10년까지 연장된다. 이용자의 탈퇴 후 재가입을 제한하는 블랙리스트 관리도 강화된다. 또 개인이 설정할 수 있는 미니홈피 접근 차단 대상은 현재 20명에서 50명까지 확대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말 가수 김장훈이 반복되는 악성댓글로 싸이월드 탈퇴를 선언하면서 개선책을 모색하던 중 결정됐다. 김장훈은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에 "자신처럼 상처받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한 번 더 점검해 더 좋은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서영규 SK컴즈 서비스총괄 상무는 "그동안 싸이월드는 국내 최대 실명제 커뮤니티로서 불량 이용자에 대한 일방적, 영구적 제재보다는 선의의 이용자들이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 강화에 무게를 실어왔다"며 "최근 악의적 이용자들에 대한 차단 기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들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