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u클린 청소년문화콘서트]KT남양주꿈품센터 학생 70여명 관람
"친구들이 상처 받을 댓글은 안 달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절대 그런 글은 안 달아요."

30일 '2015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을 관람한 이소연양(11·가명)은 친구들도 인터넷 사용 시간이 모두 길다며 악성 댓글에 대해 말했다. 한 반에 20, 30명 정도 되는 학생들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중독'인 것 같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소연 양은 "학교에서 '인터넷윤리' 관련 수업을 가끔 하지만 솔직히 재미가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평소 좋아하던 가수 '탑독'을 보고 사은품도 받았다며 들뜬 모습을 보이면서도 이번 행사를 통해 인터넷 윤리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 양은 KT남양주꿈품센터에 다니는 친구들과 함께 참여했다. 이 양은 "영어 번역기도 잘 사용하고, 공부하는데 인터넷이 도움 될 때도 있다"며 "스스로 절제해서 사용하려고 하는데 쉽지는 않다"고 털어놓았다. 앞으로도 인터넷 사용 시간도 정해두고 이를 지키면서 사용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이날 학생들을 인솔한 센터 노명균 선생님은 "실생활에 더욱 도움이 되는 체험형 학습이 늘어나면 학생들이 인터넷 윤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KT 남양주꿈품센터는 2012년 4월 KT덕소사옥 1층에 개소했다. 남양주 지역 내 50여개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IPTV, 빔 프로젝트, 스마트패드 등 다양한 IT기기들을 갖춘 교육센터. 영어교육, 음악, 문화예술 교육 등 학업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KT 남양주꿈품센터 학생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DDP에서는 '서울시와 함께하는 공유박람회 & 2015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가 열렸다. 콘서트는 배우 이광기의 사회로 진행돼 청소년 700여명이 관람했다. 인기 걸그룹 AOA와 써니힐, 아이돌 그룹 탑독, 힙합듀오 언터쳐블, 서울경찰청 호루라기(홍보대)가 공연을 펼쳤고, 공유경제 박람회도 많은 시민들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