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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APEC 행사중 사이버테러 시도 있었다"

성연광 기자  |  2005.12.12 15:52
지난달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행사기간 중 APEC 관련 전산망을 비롯, 경상북도 등 17개 국내 정부기관 전산망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 시도가 적지않았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가 최근 발표한 "11월 사이버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2개국에서 경상북도 등 17개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총 250건의 공격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탈리아에선 APEC 관련 시설 전산망을 대상으로 시스템 취약점 스캔 공격 시도도 탐지돼, 주의토록 권고했으며, 일부 자이툰 부대 등을 대상으로 하는 홈페이지 취약점 정보수집과 단순 자료열람을 위한 공격 시도도 포착됐다고 NCSC측은 밝혔다.

NCSC 관계자는 "그러나 그 이외의 특이한 공격 징후는 없었으며, 실제 해킹에 따른 피해도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 APEC 행사기간 NCSC는 국제적인 사이버테러에 대비해 민관군 합동으로 그동안 축적한 테러 리스트 IP 등 사이버 위협정보를 공유하며 집중적인 보안관제를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