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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인터넷에도 사람이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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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세상에 '예쁜 발자국' 찍어주세요

진대제 장관-김아중-홍경민의 'u클린 생생토크'

정리=윤미경 성연광 기자  |  2005.12.02 09:37
진대제 장관-김아중-홍경민의 'u클린 생생토크'
11월 30일 오후 6시. 너무나 바쁜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정통부가 범사회운동으로 펼치고 있는 '사이버명예시민'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김아중씨와 홍경민씨가 그 주인공들이다.

바람직한 사이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u클린]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올 한해동안 연중캠페인으로 펼쳐왔던 본지는 이 세 사람을 한 자리에 초청했다.

지난 6월, 길거리 캠페인 이후 5개월만에 다시 자리를 마주한 세 사람은 '인터넷'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미 우리 생활 깊숙히 자리잡은 인터넷을 올바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이버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서울 광화문 정보통신부 14층 장관실에서 펼쳐진 세 사람의 솔직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우리 사회의 인터넷 현주소와 앞으로 올바른 인터넷 이용법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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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정통부 장관과 사이버명예시민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김아중씨, 홍경민씨가 자리를 함께 했다.


◇진 장관 "올바른 인터넷문화, 정부가 나서야죠"

◆진대제 장관=사이버명예시민 홍보대사를 맡고 계시는 두 분이 왕성한 활동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니 저도 기쁩니다. 미니홈피 조회수가 팬클럽 회원도 많이 늘었지요?

◆홍경민=아무래도 요즘은 대부분이 인터넷을 이용해서 참여하다 보니, 활동중에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편입니다.

◆김아중=네. 팬카페 회원이 많아졌어요.

◆진 장관=김아중씨가 출연하는 일일연속극 '별난여자 별난남자', 저도 봤습니다(웃음). 역할이 털털하던데...아무래도 인기가 높아지다보면 홈피같은데 악성댓글도 많아졌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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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얼마전에 악성댓글이나 근거없는 소문에 시달린 경험이 있어요. 아버지가 방송국PD라서 권력으로 스타됐다는 글 때문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연예인들의 경우는 조그마한 흠집 하나에 민감한만큼 사생활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특히 엉뚱한 소문이 인터넷에 퍼지면 너무 속상하죠.

◆홍경민=연예인은 아무래도 악성댓글을 피할 수 없는 것같습니다. 요즘에는 차라리 아예 안보거나, '그려려니' 생각하고 넘어가곤 합니다. 연예인들이 군대 가기전에 입원했다는 소식만 나오면 '군대 안가려고 술수를 쓰는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 정도죠. 남자연예인은 군대가기전에 웬만하면 병원에 안가는게 좋습니다(웃음). 너무 연예인들의 약점만 캐려고 하는 것같아 서글퍼요. 연예인도 사람이거든요.

◇홍경민 "남자연예인 군대가기전에 병원가면 안돼요"

◆진 장관=사실과 다른 내용이 나돌면 다 속상하죠.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예전에 홍콩에서 강연을 하면서 시연을 해야 하는데, 갑자기 현지에 있는 PC와 비디오가 말썽을 부려서 시연도중에 문제가 생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놓고 'IT강국의 망신살'이라는 기사가 나니까 참 속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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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민=지난번 태풍이 울릉도를 덮쳤을 때 예순된 할머니가 전신 골정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하려 했으나, 막상 헬기 이착륙에 문제가 있어 구조대가 직접 4시간 들것으로 안전한 곳으로 후송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참 훈훈한 기사였지요. 당시 이 기사의 댓글 대부분이 '가슴 따뜻해지는 훈훈한 소식이다', '고생많았다' 등이었는데, 한 네티즌이 '예순이나 됐으면 살만큼 살았네'라는 글을 올렸더라구요. 그 글을 읽는 순간 너무나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아마도 그 글을 보신 분들은 모두 저와 같은 마음이 들었다고 생각해요. 그 글을 읽고나서 사이버에서도 규제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진 장관= 옛날에는 목숨을 내놓고 옳은 일을 할 때 '순교'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요즘에는 남이 잘되는 모습을 묵묵히 보고만 있어도 '순교'라고 한답니다(웃음).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넓게 포용하려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네티즌들이 올바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범정부 차원에서 사이버폭력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이 때문이죠. 특히 사이버 명예훼손은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에 마땅히 근절돼야 하죠.

그래서 정부는 사이버명예훼손을 근절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명예훼손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대형사업자에 한하여 게시판 이용자의 본인확인조치를 의무화하는 제한적 실명제와 사이버 폭력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임시적으로 사이버폭력 내용물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임시조치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아중 "인터넷 윤리, 수능시험에 포함돼야"

◆홍경민=젊은 네티즌들이 올바른 인터넷 윤리를 가질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서 '사이버문화교육'을 보다 강화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김아중= 인터넷 강국인데도 불구하고, 인터넷 윤리의식은 크게 부족한 것 같아요. 인터넷 윤리의식을 위해서 저도 적극 홍보하겠습니다. 일선 학교에서 교육도 중요한 만큼, 앞으로 수능시험에서도 '인터넷 윤리'가 포함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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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장관=그거 좋은 생각입니다. 우선 두 분께서 사이버 예절의식 제고에 앞장서주시죠. 펜카페나 미니홈피를 통해서 펜들에게 동참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습니다. 방송에서도 그런 내용을 많이 다뤄야 합니다. 김아중씨가 MC를 맡고 있는 ‘해피투게더-프렌즈’도 그렇고, 요즘 좋은 쇼프로그램이 많던데.. 이런 소재는 안 나오는 것 같아요.

◆김아중=제가 사이버명예시민 홍보대사를 맡던 그 주에 해피투게더에서 인터넷 역기능을 소재로 다룬 적이 있어요. 앞으로도 건의해보겠습니다.

◆진 장관=연예인들이 앞장서서 사이버 예절홍보를 하셔야 합니다. 요즘 청소년들의 우상은 연예인들 아닙니까. 사이버 문화가 올바르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사업자, 언론, 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노력해야 합니다. 네티켓 등 사이버시민의식이 제 2의 생활공간인 인터넷을 건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사이버 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요.

◆홍경민=제가 생각해도 그런면에서 연예인들도 많은 신경을 써서 사이버 문화가 올바르게 정착되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깨끗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도 있어야 하겠지만 인터넷 세상을 깨끗이 하기위한 네티즌의 자율적인 정화활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도 깨끗한 인터넷 세상을 위해 인터넷에서 예절을 지키는 작은 일부터 실천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아중=맞습니다. 장관님께서는 오랫동안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 주셨잖아요. 이젠 제가 홍보대사로서 그런 튼튼한 기반을 위해서 더욱 매너있는 인터넷 문화를 청소년과 국민 모두에게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무거워지는데요(웃음).

◆진 장관=정보화에 따른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의 하나가 앞서 얘기한 사이버명예훼손과 스팸입니다. 정통부에서 스팸메일을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 제도를 도입했는데, 요즘 스팸메일은 얼마나 받으시나요?

◆김아중=스케줄로 인해 메일을 며칠씩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땐 메일을 열어보기가 두려워요. 수십통의 스팸메일을 지우기에 바빠요. 이런 스팸메일은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홍경민= 마찬가지입니다. 공연일정이나 각종 행사 때문에 며칠씩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수십통의 메일이 들어와 있는데 지우기가 바빠요. 이런 스팸메일 정말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휴대폰으로 민망한 문자가 오기도 합니다. 바쁜 와중에도 문자가 와서 확인해 보면 광고 문자여서 허탈해지기도 하고요. 그래도 예전보다 스팸 문자가 많이 줄어든거 같아요.

◆진 장관=사용하는 휴대폰으로 114를 누르면 각 이통사 서비스센터로 연결되는데, 이곳에 차단신청을 하시면 060 스팸은 기술적으로 차단됩니다. 스팸메일의 경우 스팸을 받으신 분들이 적극적으로 신고를 해주셔야 스팸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전국어디서나 1336번으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정통부가 앞으로 스팸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아중=장관님도 매우 바쁘실텐데, 인터넷을 사용하시나요?

◆진 장관=그럼요. 저는 인터넷으로 각종 정보를 찾기도 하고 업무를 처리하기도 합니다. 세계 경제와 IT 기술, 미래 발전방향 등 다양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얻기도 하고, 외국 출장중에도 인터넷으로 업무를 결제합니다. 물론, 가족, 친지, 정통부 직원과 따뜻한 마음을 담은 메일을 나누기도 하지요.

◆홍경민= 언론에 보니까 장관님께서 IT839, 유비쿼터스 사회 등 미래 사회, 새로운 산업에 대한 비젼을 많이 제시하셨는데, 이런 비젼과 깨끗한 사이버세상의 관계는 어떤것인지요?

◆진 장관=IT839는 정보통신분야의 8대 신규서비스, 3대 인프라, 9대 신성장 동력의 가치사슬을 잘 활용해서 IT를 통해 국민소득 2만불을 달성하고,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자는 정책입니다. 이런 IT839가 잘 이루어지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IT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IT 기술이 생활 곳곳에 녹아드는 유비쿼터스 사회가 실현될 것으로 봅니다.

유비쿼터스 사회는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하는 세상인데, 음란 폭력 등 불건전정보가 유통되고 해킹, 바이러스가 정보통신망에 퍼진다면 네티즌들이 IT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겁니다. 따라서, 건전한 사이버세상은 IT839정책, 유비쿼터스 사회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아중=장관님 말씀을 듣고보니, 따뜻한 사이버세상이 단지 사이버상의 문화운동이 아니라 IT산업, 우리나라 미래건설에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진 장관= 내년에 사이버명예시민운동 등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위한 각계 각층의 노력이 큰 결실을 맺고, 우리나라 IT와 경제가 모두 좋아지면 좋겠습니다. 두 분의 최근 근황은 어떻습니까?

◆홍경민=김아중씨와 같은 시간대에 다른 방송국에서 하는 일일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하기로 해서 12월부터 촬영이 잡혀있습니다. 김아중씨와 경쟁해야 될 것 같은데요(웃음).

◆김아중=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현재 촬영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가 상영중입니다. 또 현재 일일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있습니다.

◆진 장관=같은 시간대에 두 분이 출연하시면 저는 TV를 2대 놓고 봐야겠네요. 다행히 우리 집에는 TV가 2대 있습니다(웃음). '광식이 동생 광태'도 한번 보러가야겠네요. 두 분 모두 기회있을 때마다 '인터넷 예절'을 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톱스타들이다보니 대사 한마디가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겁이다. 홍경민씨도 차기 음반낼 때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꼭 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도 더 많이 활동하시고,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시길 바라며, 내년도 사이버명예시민운동 콘서트에 김아중씨가 MC를 보고 홍경민씨가 노래를 불러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홍경민=이렇게 만나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저희가 더 영광입니다.
◆김아중=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최용민기자 leeb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