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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국내업체 '소잃고 외양간도 안고쳐'

[연중기획-따뜻한 디지털 세상]<2부>보안은 생존이다- 중국發 사이버 대공습

성연광 기자  |  2005.08.19 09:10
100% 안전한 웹사이트는 없다는 건 국내든 해외든 다를 게 없다. 아무리 견고해도 뜻하지 않았던 취약점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취약점 노출이나 사고 발생시 수습 절차는 국내외 사이트간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이번 중국發 해킹사고가 그런 경우다.

한국MSN은 지난 6월 초 자사의 뉴스 사이트(news.msn.co.kr)가 해킹 당하자, MS 본사와 MSN 사업팀 보안 담당자들이 한국으로 급파됐다. 협력사 사이트들에 대한 보안 실사를 벌이기 위해서다. 이 결과, 외부 공격 가능성이 우려되는 5곳의 협력사 사이트 운영 자체를 중단하고, 안전하게 복구한 뒤에야 재가동시켰다.

MS코리아 권찬 이사는 "자칫 사이트 중단이 네티즌들에게 치명적인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사이트의 안전성이 우선이라는 게 본사의 정책"이라고 밝혔다.

반면, 동일한 수법에 당했던 국내 웹사이트들의 경우, 웹사이트 스크립트상에서 악성코드만 삭제하고, 바로 서비스 운영에 들어가는 경우가 적지않았다. 한번 해킹을 당했던 상당수 국내기업들이 어이없이 재차 공격을 받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더욱 큰 문제는 대부분의 피해 기관들이 사고 발생시 피해사실을 해당 홈페이지 공지하지 않고, 이를 숨기는데 급급했다는 것. 보안업계의 한 관계자는 "결국 알게모르게 네티즌들만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었던 셈"이라며 "우리나라 기업들도 서비스보다 고객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적으로 고민해야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