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 빅맨 등 출연한 '2020 u클린 랜선 콘서트'…"코로나 방역수칙도 꼭 지켜요"
"다 함께 코로나19 이깁시다. 우리 함께 노력해요."

따뜻한 디지털 세상과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염원하는 u클린 함성은 뜨거웠다. 머니투데이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공동 주최하고 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하는 ‘2020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 영상이 29일 머니투데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올해 u클린 콘서트에는 실력파 5인조 밴드 보이그룹 원위(ONEWE), 해외에서도 유명한 천재 비트박서 빅맨,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괴물 신인 걸그룹 시크릿넘버, 미스터트롯 출신 대세인 ‘동굴저음’ 류지광과 ‘트롯배우’ 신인선, 감성 발라더 박보람 등이 참여했다.

머니투데이는 청소년의 올바른 인터넷 활용을 돕고 깨끗하고 따뜻한 온라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05년부터 'u클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사상 최초로 언택트(비대면) 랜선 공연으로 치러졌다.

16주년을 맞은 올해 u클린 캠페인 주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일상 속으로 성큼 다가 온 ‘착한 기술의 착한 이용’(Good Tech, Good Use)이다.

첫 무대는 한류 붐을 일으키고 있는 5인조 보이밴드 원위(OneWe)가 화려하게 장식했다. 첫 정규앨범 ‘ONE’에 담긴 ‘귀걸이가 나를 때리게’ ‘야행성’ ‘나의 계절 봄은 끝났다’를 이어 부르며 무대를 달궜다.

원위는 “초등학교 5학년생 사촌동생이 계속 핸드폰을 사달라고 하는데 인터넷 문화 때문에 선뜻 권하기 어렵다”며 “청소년들이 맘껏 인터넷에서 공부도 하고 놀 수도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뒤를 이은 무대는 가창력과 예능감을 겸비한 만능 트롯 가수 신인선이 맡았다. 그는 그는 ‘신선해’ ‘쌈바의 연인’ ‘사랑의 재개발’ 등 발랄한 트롯곡으로 콘서트의 흥을 돋웠다. 신인선은 초등학생들이 롤모델로 삼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요즘 대세로 통한다. 그는 "요즘 하루 4시간밖에 자지 못할 정도로 너무 바쁘지만 감사하다"며 "청소년기에는 그 나이대에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 중독을 피하려면) 자기 자신에게 할애하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공연에선 빅맨(윤대웅)이 '빅트박스 LIVE'로 파워 무대를 선보였다. 빅맨은 국내 최고 비트박서로, 지난 2017년 유튜브에 올린 '아시아 비트박스 챔피언십 2017' 와일드 카드 영상이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며 미국 유명 토크쇼 NBC '엘런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저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데 거기에 달린 댓글을 보면 아무렇지 않은 말에 상처 받을 때가 있다"며 건전한 인터넷 사용을 당부했다.

동굴저음을 뽐내는 ‘트롯 귀공자’ 류지광은 ‘5호선 여인’ ‘모르리’ ‘다시 한번만’을 열창했다. “디지털 기술의 필요성 만큼 디지털 윤리의식도 더욱 중요해고 있다”며 “기술을 올바로 활용하려면 스스로가 윤리의식을 가지고 서로 배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에게 "지금 청소년 시기에 갖는 꿈이 중요하다"면서 "저도 어려운 환경에서도 가수를 계속해서 꿈꾸며 지금까지 왔다. 큰 마음, 큰 꿈이 있다면 그걸 향해서 주저없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가수 박보람도 2016년 무대에 이어 올해도 u클린 콘서트 무대를 찾아 ‘혜화동’ ‘예뻐졌다’ ‘세월이 가면’ 등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박보람은 “사이버폭력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범죄”라며 “피해자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 자신이 먼저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세대 K팝 아이돌 걸그룹 시크릿넘버는 ‘WHO DIS?’ ‘Holiday’ ‘NO.1’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시크릿넘버는 “인터넷에서 한 행동은 반드시 어딘가에 남게 된다. 인터넷을 사용할 때 우리 모두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로 친구들과 마음껏 어울리기 쉽지 않으면 청소년들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더 많이 하게 된다”며 “사이버 공간에서 남에게 아픔을 주는 말보다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글이 많아지도록 청소년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