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u클린 랜선 콘서트] 비대면 랜선 공연 가수들 "청소년기 인터넷윤리 중요" 한 목소리
비대면 랜선 공연으로 치러진 ‘2020 u클린 콘서트’ 무대에 선 스타들은 “건강한 디지털 사회 정착을 위해선 새로운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며 모든 기술의 저변에 있는 인터넷을 잘 활용하려는 디지털 윤리 의식이 청소년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콘서트 녹화 전후로 진행된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가수 박보람은 “사이버폭력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범죄”라며 “피해자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 자신이 먼저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트롯 가수 류지광은 특히 청소년기에 건강한 인터넷 활용법을 체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기술의 필요한 만큼 디지털 윤리의식도 더욱 중요해졌다"며 "기술을 올바로 활용하려면 스스로가 윤리의식을 가지고 서로 배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미스터트롯 출신 신인선도 "청소년기에는 그 나이대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는데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을 피하려면) 자기 자신에게 할애하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신 기술의 윤리적으로 잘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K밴드 원위는 "초등학교 5학년생 사촌동생이 계속 핸드폰을 사달라고 하는데 인터넷 문화때문에 선뜻 권하기 어렵다"며 "청소년들이 맘껏 인터넷에서 공부도 하고 놀 수도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걸그룹 시크릿넘버는 "인터넷에서 한 행동은 반드시 어딘가에 남게 된다. 인터넷을 사용할 때 우리 모두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고, 비트박서 빅맨은 "언제 어디서든 많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지만 편리한 기술을 잘못 사용하면 누군가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건전한 인터넷 사용을 당부했다.

매년 u클린 콘서트 현장을 찾았던 한국인터넷드림단은 올해도 어김없이 비대면 콘서트를 영상으로 함께 했다. 드림단원들은 비대면 콘서트로 진행된 탓에 직접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하면서도 "건전한 인터넷 사용과 사이버 폭력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드림단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후원하는 자율동아리로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전국 초중고교에서 학교별로 운영된다. 이사야 김포 보름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올바른 인터넷 윤리의식을 가지고 건강한 디지털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로 16주년을 맞은 '2020 u클린 랜선 콘서트'는 '건강한 디지털 사회, 우리 함께 만들어요'를 주제로 머니투데이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공동 주최했다. 공연 영상은 머니투데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