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u클린 랜선 콘서트]…"건강한 디지털 사회,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는 올바른 인터넷 사용이 중요해요."

가수 겸 비트박서 빅맨(윤대웅)은 '2020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 공연을 앞두고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일고 있는 사이버폭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빅맨은 국내 최고 비트박서로 손꼽힌다. 베이스와 멜로디를 결합, 획기적인 비트박스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7년, 18살 당시 유튜브에 올린 '아시아 비트박스 챔피언십 2017' 와일드 카드 영상이 미국의 소셜 뉴스 커뮤니티 레딧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단숨에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다. 치솟은 인기에 힘입어 그는 미국의 유명 토크쇼 NBC '엘런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하며 화제가 됐다.

그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준 것은 유튜브였다. 빅맨은 6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다. 주로 음악작업과 일상 생활 등을 올린다. 그는 "요즘에는 누구나 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서 타이핑 몇 번만으로 댓글을 달 수 있다"며 "심지어 제 유튜브 채널에 달린 댓글을 보면 저도 아무렇지 않은 말에도 상처를 받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댓글에 하트를 눌러주거나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답글을 남기면 더 이상 악플을 남기지 않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기술을 발전으로 우리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많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지만, 이런 편리한 기술을 잘못 사용하면 누군가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건전한 인터넷 사용을 당부했다. 그는 "저부터도 건강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비트박스로 무대에서 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빅맨은 이날 축하공연에서 '빅트박스 LIVE'로 독보적인 비트박스 실력을 선보였다. 해당 공연 영상은 머니투데이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u클린 비대면 콘서트는 '건강한 디지털 사회,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를 주제로 머니투데이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공동주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사상 최초로 '언택트(비대면) 랜선 공연' 형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