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voice)과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를 합성한 말로 다른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자금이체를 유도해 돈을 인출하는 행위를 가르키는 단어는?"
"...보이스피싱이요!"
"...정답입니다"
"와~"

2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0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에 마련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부스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번갈아 흘러나왔다.

이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터넷 이용문화 고취를 위해 네티켓과 통신용어 등을 묻는 OX퀴즈 행사를 열었다. OX퀴즈 문항에는 유선전화의 발명시기 등을 비롯해 보이스피싱, IPTV, 블루투스 등 용어의 뜻 등이 포함됐다. 5개 문제를 모두 맞춘 학생들에게는 작은 경품이 지급됐다.

강화 선원초등학교의 성혜진(12)양은 "평소에 학교에서 인터넷 사용과 관련한 컴퓨터 교육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어 문제가 어렵진 않았다"며 "다양한 행사가 많이 준비돼 있어 재미있고, 기회가 생긴다면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의 김채림(12)양 역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많아 좋다"며 "평소 인터넷 기사 등을 많이 읽는데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악플들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이번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에는 정보윤리 OX퀴즈, 좀비PC예방 캠페인, 인터넷 중독 상담센터, 선플체험관 등 청소년들이 즉석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의 경우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자는 취지도 담고 있어 그 의미를 더했다.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은 머니투데이,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보라매 I WILL 센터, 창동 I WILL 센터, 광진 I WILL 센터, 명지 I WILL 센터 등이 주최하고, G20 준비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시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