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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수작많아 심사숙고 거듭했다"

[제7회 초중고 글짓기·포스터 공모전]서이종 서울대 교수 심사총평

정리=이학렬 기자  |  2011.12.09 05:00
[제7회 초중고 글짓기·포스터 공모전]서이종 서울대 교수 심사총평
2011년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가파르게 증가했고 그에 따른 무선인터넷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사회적으로 범용화된 한 해였다. 개념과 실제 변화라는 측면에서 공히 '스마트 사회'의 첫 해라 할 수 있다.

빠르게 선진화되는 IT기술과 네트워크로 유명 트위터 사용자는 팔로우어가 2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이 커졌다.

연초 재보궐선거에 이어 무상급식 투표와 서울시장 등 지방보궐선거 등에서 SNS를 이용한 실시간의 정보교환과 서로간의 인증샷 등 투표독려로 SNS가 정치사회적으로 놀라운 힘을 발휘해 구시대의 정치가들을 당혹하게 했다.

경제적으로도 스마트폰과 SNS의 급속한 보급으로 다양한 '스마트 비즈니스' 서비스가 범용화됐고 무제한요금제와 카카오톡 등 인터넷 서비스의 활성화로 망중립성의 문제가 1년 내내 학술적, 정책적 세미나의 주제가 됐다.

뿐만이 아니다. 스마트폰과 SNS의 보급으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노정됐다. 지배적 통신사업자인 SK에 이어 게임부분 지배사업자인 넥슨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우리 사회를 경악케 했고 애플 아이폰에 이어 삼성 갤럭시S가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한 것이 논란이 됐다.

유명아나운서의 자살에 이어 유명연예인의 음란동영상이 유포됐고 천안함 사건, FTA반대 등 커다란 정치적 사건 때마다 정보공개의 미비에 비례해 다양한 허위정보 혹은 상상정보가 빠르게 유통됐다.

인터넷의 사회적 힘이 크면 클수록, 스마트폰 등을 통한 SNS의 사회적 힘이 크면 클수록, 긍정적인 사회변화와 더불어 다양한 부정적인 사회문제가 날로 증가한다.

때문에 날로 고도화되는 인터넷과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에 따른 여러 부작용을 줄이고 더 유익하고 더 따뜻한 서비스를 늘려 사람의 정이 느껴지는 더불어 함께 사는 스마트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정부나 기업 못지않게 우리 시민사회 모든 네티즌들이 함께 노력해야겠다.

아무리 정부에서 필요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도, 기업이 유익하고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가더라도, 우리 시민사회의 이용자들이 올바른 정보문화를 갖지 못하면 헛수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는 유럽발, 미국발 금융위기의 그림자가 서서히 우리 사회를 감싸면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다. 어느 때보다 인터넷상에서 휴대폰이나 스마트폰 상에서 유용한 서비스, 더불어 사는 서비스가 필요하고 서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맘과 따뜻한 한 마디의 말 그리고 자기책임과 자기절제 의식을 갖는 선진적인 정보문화가 필요할 때다.

이같은 측면에서 'u클린운동'은 네티즌이 참여해 스스로 따뜻하고 인간다운 인터넷 세상 스마트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은 자아정체성이 형성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의 앞선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선도적인 이용자층이기 때문에, 미래 스마트 사회의 주역이기 때문에, u클린운동의 주요 관심대상이다.

u클린 콘서트와 더불어 '글짓기 및 포스터 공모전'은 초중등학생들이 참여해 따뜻한 인터넷 세상을 만드는 u클린운동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올해 7회째에 이르는 글짓기 및 포스터공모전은 지난 11월 각급 학교와 신문을 통해 공모를 공지해 글짓기부문에서 초/중/고등학교에서 1036점, 포스터부문에서 649점의 주옥같은 작품이 응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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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비해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비교될 만큼 우수한 작품이 많았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생각이 돋보였고 잘 다듬어진 글과 포스터들이었다. 각 교육청의 현장교사 선생님들의 1차 예비심사를 거쳐 최종 글쓰기 36점, 포스터 36점 등을 선정하고 그 중에서 심사위원장인 저를 포함해 여러 전문가들이 함께 논의하여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오늘 상을 받은 학생들은 글짓기부문에서는 거의 3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것이다.

실업의 고통 속에서 인터넷 중독을 극복해가는 모습을 그린 서산석림초등학교 임진서 학생,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고등학교 선배언니로부터 멘토를 구한 선정중학교 곽승은 학생, 인터넷으로 해외입양된 언니를 찾아 교류하게 된 고양예술고등학교 박채연 학생의 글은 모두 뜻 깊고 감동적이었다.

포스터부분에서 사랑이 마르지 않는 맑고 건강한 인터넷 세상, 하는 일이 달라도 마음은 같습니다. 선플로 이어가는 따뜻한 인터넷 세상도 창의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내용과 그 감성이 쉽게 공감되는 뛰어난 포스터였다.

오늘 최우수상을 받게 된 것,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렇게 u클린운동의 취지에 공감해 감동적이고 매우 창의적인 여러 작품을 제출해 오늘 상을 받은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하지만 우수한 공모작품이 많아 선정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들여 심사숙고를 거듭하지 않을 수 없었음을 알린다. 가능하면 많은 상을 수상하고자 했음에도 우수한 응모작품 모두에게 다 상을 드리지 못한 것 심사위원장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1685편에 이르는 귀한 작품 응모해주신 많은 학생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 함께 사랑이 흐르는 따뜻한 인터넷 세상, 스마트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합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