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포스터 공모전]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대상) 김영집군
"인터넷 세상에도 따뜻한 마음이 많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포스터 고등부 대상)을 수상한 김영집(안산공업고등학교 2학년·사진)군은 얼마 전 버스를 타고 귀가하다가 연인이 목도리를 주고받는 것을 지켜봤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정성스럽게 뜨개질을 한 목도리를 주고 받는 모습에 김 군은 부러움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마음을 고스란히 포스터에 담았다. 결과는 고등부 대상이었다.

"대상을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뜨개질을 하는 것처럼 인터넷 세상에도 그런 마음이 가득 찼으면 하는 마음에서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선생님의 권유로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김군은 포스터 제작을 위해 오랜 시간 고민했다. 따뜻한 인터넷을 꿈꾸는 마음도 덩달아 커졌다.

"인터넷은 편리하고 소중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소중함을 망각하고 악성댓들을 달거나 저작권을 침해하는 등의 일들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학교에서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는 김 군은 대학 전공도 미술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만큼 컴퓨터를 사용하는 횟수도 잦다.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컴퓨터에 포스터의 문구처럼 '잘했어요' '괜찮아요' 라는 말들이 가득차길 바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