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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거실에서'·'20분만'…뺏지 말고 규칙정해야

[u클린 2016]<10>한글보다 스마트폰 먼저 배우는 아이들

이해인 기자  |  2016.11.17 03:00
[u클린 2016]<10>한글보다 스마트폰 먼저 배우는 아이들
머니투데이가 건전한 디지털 문화 정착을 위해 u클린 캠페인을 펼친 지 12년째를 맞았다. 과거 유선인터넷 중심의 디지털 세상은 빠르게 그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차원을 넘어 사물과 사람, 사물과 사물을 연결한다. 인공지능은 발전을 거듭해 바둑에서도 사람을 넘어섰다. 드론은 정보수집, 물류, 이동수단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정보화 사회를 넘어 지능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그 반대 편에는 짙고 넓은 그림자가 함께한다. 과거에는 사이버 폭력과 해킹 등 부작용이 유선 인터넷 세상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졌지만 오늘날에는 시공간을 초월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 기술발전이 빨라지면서 사이버 부작용은 이제 인류 사회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올해 u클린 캠페인은 지능화 사회에 대비한 올바른 디지털 윤리 문화를 집중 조명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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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스마트폰 중독과 관련해 가장 큰 문제점은 ‘부모의 무관심’이 꼽힌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부모의 손을 통해 스마트폰을 접하기 때문. 전문가들은 영유아의 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위해 부모들의 관심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유·아동의 스마트기기(미디어) 중독을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보면, 아이가 스마트폰을 쓸 때 부모가 곁에 있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아이가 스마트폰에만 빠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말을 걸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이에게 스마트폰 속 영상에 대한 생각을 묻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미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스마트폰을 빼앗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무조건적인 강요를 할 경우 아이가 반항심을 갖게 될 수도 있기 때문. 따라서 아이에게 스마트폰이 위험한 이유를 설명해주고 일정 규칙을 만들어 서서히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한 번에 20분만’, ‘거실에서’, ‘엄마와 함께’ 등 기기 사용에 대한 규칙을 정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아이가 스스로 절제력을 발휘, 약속한 시간에 스마트폰을 껐을 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 조절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것.

공공기관의 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래부는 ‘스마트쉼센터’를 통해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우려하는 부모에게 전화나 가정방문 등을 통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쉼센터는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을 해소하기 위해 ‘레몬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1시간 내외의 단체 교육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 외에 동이나 구 단위로도 어린이집과 연계해 스마트폰 중독 방지 캠페인을 벌이기도 한다. 인천 동구는 올해 4월부터 금창 어린이집 등과 스마트폰 중독 예방 통합 중재 프로젝트 ‘도담도담’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은 부모 손에서 시작된다”며 “잠시 조금 편하기 보다는 부모부터 스마트폰 중독의 유해성을 깨닫고 스마트폰 외에 아이들이 관심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