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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를 SW 인재로…'학교 밖' 교육 활발

[u클린 2016]<9>'SW선도학교'로 본 한국 IT교육 현주소

김지민 기자  |  2016.11.03 05:39
[u클린 2016]<9>'SW선도학교'로 본 한국 IT교육 현주소
머니투데이가 건전한 디지털 문화 정착을 위해 u클린 캠페인을 펼친 지 12년째를 맞았다. 과거 유선인터넷 중심의 디지털 세상은 빠르게 그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차원을 넘어 사물과 사람, 사물과 사물을 연결한다. 인공지능은 발전을 거듭해 바둑에서도 사람을 넘어섰다. 드론은 정보수집, 물류, 이동수단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정보화 사회를 넘어 지능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그 반대 편에는 짙고 넓은 그림자가 함께한다. 과거에는 사이버 폭력과 해킹 등 부작용이 유선 인터넷 세상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졌지만 오늘날에는 시공간을 초월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 기술발전이 빨라지면서 사이버 부작용은 이제 인류 사회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올해 u클린 캠페인은 지능화 사회에 대비한 올바른 디지털 윤리 문화를 집중 조명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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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에 있어 ‘학교 안’ 교육만큼 ‘학교 밖’ 교육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미 사회생활에 편입된 이들을 위한 교육도 중요한 축을 차지한다는 것. 특히 SW 업계에서는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겪는 여성들을 위한 재교육과 재취업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력단절여성은 2015년 기준 205만3000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기혼여성의 21.8%에 달하는 수치. 기혼여성 5명 중 1명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는 셈이다. 경력 단절의 원인은 결혼, 육아, 임신·출산 순으로 나타났다.

SW업계에선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대부분 교육과정이 웹개발자나 디자이너 양성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이에 올해 하반기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SW여성인재 수급 활성화’ 사업을 통해 경력단절여성의 재사회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7월부터 시작한 활성화 사업은 경력단절 여성을 포함한 미취업 성인 여성이면 누구든 학력과 나이에 관계없이 SW 재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한 제도다. SW분야에 경력이나 관심이 있어 취업과 창업에 대한 의지가 확실한 여성인력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선발하고 있다. 지방에 거주하는 여성들을 위해 광역지자체와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해 수도권 외 2개 지역에서도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이 사업의 일환인 ‘SW품질테스터 양성과정’은 여러 민간기업에서 개발되는 SW를 사전에 검증하는 일을 하는 인력을 길러낸다. 파트타임이나 재택만으로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업무를 통해 여성들이 가사와 사회업무를 병행할 수 있게 하자는 의도로 마련됐다.

취업 및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을 위한 ‘SW취업 연계과정’도 개설된다. SW 관련 분야가 방대한 만큼 구인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해 진행된다. 교육은 하루 8시간(총 800시간)씩 20주간 진행된다. 교육과정 수료 이후 바로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과정의 취지다.

교육기간 내 SW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분야 구인기업 인사담당자와 교육생이 함께 참여하는 ‘잡매칭 데이’도 꾸준히 열고 있다. 교육 참여를 원하는 여성은 한국정보화진흥원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서류검토와 면접을 통해 최종 100명 정도의 교육생을 선발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주요 선진국에서는 여성의 SW분야 투자와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수(OECD) 평균 여성경제활동 참가율보다 저조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여성의 특성에 부합하고 취업 및 고용유발 효과가 높은 SW분야의 여성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